“친구랑 친구남친이랑 셋이 노는데 친구남친이 자꾸 만집니다”

2021년 12월 23일   김주영 에디터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절친이 교제하고 있는 남성과 성적인 관계까지 가버린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남친이랑 잤어요. 친구한테 말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으로, 여성 A 씨가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동성 절친과 그가 교제하는 남성과 자주 어울렸다.

처음에는 민폐라고 생각해 친구 커플에게 “둘이 데이트를 해라”라고 거절했지만, 솔로인 A 씨를 위해 친구 커플이 항상 시간을 내줬다.

그렇게 셋이 만나는 빈도가 늘어나게 됐고, 자연스럽게 A 씨는 친구의 남자친구인 B 씨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둘 사이는 급격히 가까워졌고, 심지어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로까지 발전했다.

A 씨는 “마음정리를 해야하는데 점점 힘들어졌다. 연락하지말라고 하기에는 친구남친이 날 편한 친구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날 기어코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고민이 있다며 B 씨가 A 씨에게 술자리를 제안했고, A 씨는 그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B 씨는 A 씨에게 “여자친구에게 쌓인 것이 너무 많고 헤어질까 고민 중이다”라고 토로했고, A 씨는 친구가 B 씨를 좋아하는 마음을 알았기에 “헤어지지말라”고 충고했다.

그렇게 술을 계속 먹고 단 둘이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인근 모텔이었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잠자리를 가졌고, 다음날 A 씨는 후회하며 B 씨에게 “앞으로는 연락하지말라”고 연을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다음날 친구 커플이 A 씨의 자취방을 찾아왔고, A 씨를 바라보는 B 씨의 눈빛은 이전과 사뭇 달라졌다.

심지어 여자친구가 화장실을 갔을 때는 노골적으로 A 씨의 신체를 만지며 “어제 좋았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A 씨는 “분명히 없던 일로 하자고 했는데 이 인간 뭐냐”고 말하며 “사실대로 말해야할지 숨겨야 할지 모르겠다. 사실대로 말하면 친구가 다시는 날 보지 않을 것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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