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드립니다” 실시간 역대급 논란 터진 ‘미우새’ 표절 사태

2022년 1월 11일   박지석 에디터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측이 프로그램 표절 의혹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11일 ‘미운 우리 새끼’ 측은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표절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게시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미우새’에서는 김종민과 지상렬이 ‘사자와 호랑이 중 나가 왕이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나왔다.

그런데 이 장면이 유튜버 침착맨(이말년)의 영상 콘텐츠와 매우 흡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미우새’ 측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과거에도 ‘외계인은 있다 vs 없다’ ‘닭이 먼저인가 vs 알이 먼저인가’ 등 주제 토론을 방송했다”라며 “지난 9일 방송에서도 김종민 본인이 진행한 웹예능 ‘뇌피셜'(2018.8)에서 다뤘던 ‘동물의 왕은 사자 vs 호랑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으나 촬영 현장에서 토론의 여러 가지 근거를 찾아보았다. 이 과정에서 이말년 웹툰작가의 유튜브 ‘침펄토론’ 영상(2018.11)을 참조하였고, 이 부분을 사전에 방송으로 고지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말년 웹툰 작가와 연락하여 과정을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하였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향후 ‘출처 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우새’에 크게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1대1 토론 대결 형식은 흔한거 맞는데 저 레퍼토리가 너무 똑같다. 대사 하나 하나가 대본이다”, “내용이 너무 흡사하다.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토론 컨셉에서 대본을 그냥 읽은 거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미우새’ 출연진들은 지난달 열린 ‘2021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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