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윤석열 뽑았다고 해서 중소기업 대표가 제대로 흑화했습니다”

2022년 3월 16일   김주영 에디터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여파가 기업에까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당선인이 되자 한 중소기업 사장은 이른바 ‘흑화’하기 시작했다는 글을 올렸다.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50대 중소기업 사장 A 씨는 “흑화된 50대 좋좋소 대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대선 끝나고 회사에 득실대는 윤석열 뽑은 직원들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이를 악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목요일, 금요일 사내 복지를 싹 없애고 어제는 모든 PC와 노트북(회사 지급분)에 사이트 접속 히스토리를 서버에 저장하는 프로그램 깔았다”라고 밝혔다.

이는 PC방에서 쓰는 방식이었다.

A 씨 회사 직원들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감지하고 퇴근시간이 지나도록 회사에 남아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A 씨는 “직원들이 눈치보는 것이 너무 티가 났다”면서 “잘해줄 때는 칼퇴하는 애들이 공포 분위기 느껴지니 퇴근도 안하고 일한다. 역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유튜브 ‘좋좋소’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