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한복판에서 돌연 정신나간 짓한 ‘티볼리 커플’ (+CCTV)

2022년 3월 24일   박지석 에디터

충남 보령해저터널에서 한 커플이 차에서 내려 위험천만한 행동을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령 해저터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난달 5일 보령 해저터널에서 뜀박질을 한 커플의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당시 티볼리 차량을 타고 있던 이 커플은 새벽 1시 50분경, 보령해저터널 태안방향 2.6km 지점에서 차를 멈춰 세웠다.

이후 남성은 차에서 내려 400m 가까이 도로를 내달렸고, 여성은 차량 주변을 맴돌다 남성이 있는 곳까지 차를 몰아 쫓아갔다.

이들의 모습을 CCTV로 발견한 해저터널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경찰과 함께 쫓아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경찰이 쫓아오자, 황급히 도망갔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천출장소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한밤이라 추돌 위험도 크고 통행량이 많은 터널이라 사고 위험이 높다”라며 우려를 전했다.

앞서 보령경찰서는 지난해 12월 1일자로 해저터널 안전 관련 심의를 통해 해저터널과 주변 진출입로부터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등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해저터널이 이륜차 등이 주행할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안 되는 곳이라며 대전국토관리청과 통행제한 부분을 놓고 논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볼리 커플’의 만행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이들은 “정신이 나갔다”, “상식이 부족한 인간들이다”, “죽어도 된다는 건가”, “벌금 한번 쎄게 맞아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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