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역대급 욕 먹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KBS 보도 장면

2022년 3월 29일   박지석 에디터

KBS 뉴스가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한국 청년의 위치를 노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KBS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소속돼 참전 중이라고 주장하는 한국 청년 2명과의 화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KBS는 “GPS 위치 값을 분석해 인터뷰 당시 이들이 우크라이나 르비우에 있는 걸 확인했다“라며 인터뷰 송출 전, 청년들의 소재지로 추정되는 지역을 지도 위에 표시했다.

이에 해당 방송 후 누리꾼들은 KBS에 큰 비난의 말을 보냈다.

군사 보안에 해당하는 사항을 노출했다는 것.

또한 한 누리꾼은 “표기한 위치를 타격하라고 찍은 것이냐”라며 “러시아가 무차별 공습을 벌이고 있는데 위치를 자세히 설명하는 건 이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KBS 측은 해명 입장을 내놓았다.

KBS는 “앵커 멘트에 나온 참전자의 위치 표시는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린 그래픽으로 정확한 위치값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다시 한번 추가 공지를 내며 “인터뷰는 지난주에 진행됐다”라며 “한국인 참전자들은 인터뷰 다음날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그냥 죽으라고 고사를 지내네”, “저 위치에 있는 호텔이랑 인터뷰 했던 곳이랑 내부 인테리어가 매우 흡사하다”, “위치 제대로 찍은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KBS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청년들은 “히어로 판타지물 그런 게 아니다. 진짜 팥 날아가고 다리 날아가고 살점 다 태워진다. 정말 비극 그 자체”라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참혹하다. 한국에서 더는 지원자가 없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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