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카카오 대리 불렀다가 황천길 갈 뻔했습니다” (+블랙박스)

2022년 6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카카오 대리운전을 불러 귀가 중 대리기사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차가 박살 난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보배드림에는 ‘카카오 대리 불렀다 황천길 갈 뻔 했습니다. 아아 자동차는 먼저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사고 영상과 사진 여러 장과 함께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지인들과 모임이 끝난 후 카카오 대리를 불러 집에 가는 길에 대리기사 분이 차를 반파 시켰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차는 전봇대에 들이받아 찌그러진 상태였다.

A씨는 “잠깐 졸았는데 북한에서 제 차에 미사일이라도 쏜 줄 알았다”며 “아직도 온몸이 너무 아프고 귀에서 나는 ‘삐’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물론 살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리 운전자 보험에서는 렌트를 지원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대리기사와 개인 합의 또는 민사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며 “블루핸즈 측에서는 한 달 수리기간이 예상된다고 했고 한 달간 차가 없으면 안 돼서 대리기사분께 500만 원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A씨는 “기사분께 다음 날 연락 달라고 했는데 연락이 없어 먼저 전화 드렸다”며 “기사분께서는 적절한 선에서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였다. 렌트를 지원할 의무가 없으니 민사 소송을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 대리와 계약 되어있는 KB보험 쪽에서는 수리비가 중고차 시세보다 더 나와야 전손 처리가 가능하다. 블루핸즈 쪽에서 예상하는 수리비는 2~3천”이라며 “이런 경우 KB보험 쪽에서는 그냥 수리해서 타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A씨는 “민사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여러 인생 선배분들께서 조언을 주신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며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내심 기대해보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리기사도 술 마신 건가”, “카카오도 배째는 건가”, “그냥 택시를 타는 게 나을 듯”,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꼭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시길” 등 응원의 말을 남겼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