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동원령 선포

2022년 9월 22일   김주영 에디터

러시아 푸틴 대통령, 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동원령 선포

러시아 푸틴 대통령 동원령 선포

9월에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최근 수세에 몰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결국 최후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전격적으로 군 동원령을 선포했다.

총동원령이 아닌 예비군들만 소집하는 부분 동원령이지만,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선포한 것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있는 일이기에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발표하고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이미 해당 대통령령에 서명했으며 동원 조치는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군인들 동원령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부분 동원령은 우리가 직면한 위협에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예비군 30만 명이 동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크렘린궁 사이트에 게시된 부분 동원령에 따르면 동원된 러시아 국민에게는 계약제 군인의 신분과 급여가 주어진다.

계약 기간은 군역 상한 연령에 도달한 경우, 건강상의 이유로 군역 불가 판정을 받은 경우,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 등을 제외하면 동원령 종료까지 유효하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국들에 대한 핵 공격 위협까지 가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이 때문에 실제 제3차 세계대전이 임박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까지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서방에 대해 “공격적인 반러시아 정책으로 모든 선을 넘었다”고 날을 세우며 서방이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 주요국 고위 인사들이 러시아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발언한다는 사실도 지적하며 “그러한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도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통합성이 위협받으면 우리는 분명히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 이는 엄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와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지역 등의 친러 임시 행정부가 이달 23~27일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치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표시했다.

그는 “러시아는 돈바스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주민들이 내릴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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