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상황입니다” 베트남 다낭 호텔 수영장 한국인 감전 사망 사태

2022년 10월 6일   박대성 에디터
베트남 다낭 호텔 수영장에서 한국인 관광객 감전 사고로 사망

한국인 관광객 베트남 다낭 호텔 수영장에서 감전 사고로 사망

베트남 다낭 호텔 수영장에서 한국인 관광객 감전 사고로 사망
커뮤니티에 올라온 B씨의 글

현지 시각 5일 관광객 A씨는 묵고있는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 수영장에 걸어 내려가던 중 감전돼 의식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 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A씨의 가족인 B씨가 6일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현장에서 적법한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않고 호텔측과 구조대측이 일반적인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처신을 보였다며 현지의 대응을 문의하는 글을 올려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B씨에 따르면 사건 당일 B씨는 호텔 방에 있었고 수영장 물 안에는 B씨의 부인과 딸이, A씨는 수영장 물 밖에 있었으며 A씨가 수영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계단을 밞는 순간 “아” 하는 큰 비명과 함께 주저 앉았다고 설명했다.

B씨의 부인은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A씨 근처로 가는 도중 전기가 흐르는 느낌을 받아 다른 수영장 계단으로 올라갔고 B씨의 부인이 A씨에게 다가가 접촉을 하자 전류가 흘러 해당 호텔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구급 대원이 도착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차도가 없었다. B씨는 병원 이송을 요청하지만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했고 결국 A씨는 사망해 영안실로 옮겨졌다.

베트남 다낭 호텔 수영장에서 한국인 관광객 감전 사고로 사망
B씨의 지인이 커뮤니티에 올린 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는 유가족, 도대체 왜?

B씨가 작성한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쓴이 지인이라고 밝힌 사람의 추가적인 글이 올라오면서 호텔측과 구조대측에 이해하기 어려운 처신을 비판하였다.

수영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당연히 병원으로 긴급후송이 되어야하는데 현장에서 구조대가 사망선고하고 병원으로 후송할 수 없다는 유족으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말만 되풀이 했다는 말이다.

또한, 병원에 전화도 했지만 이미 사망한 환자는 받아줄 수 없다는 소리만 반복하고 결국 A씨는 병원 베드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제대로된 조치도 못받은채 고인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베트남 다낭 호텔 수영장에서 한국인 관광객 감전 사고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베트남 다낭의 호텔

현지에 묵고 있던 다른 한국 관광객들 급히 환불요청, 다른 호텔로 옮기느라 분주

현지에 묵고 있던 다른 한국인 관광객들은 감전으로 인한 사망소식을 듣고 급히 호텔측에 환불요청을 하고 다른 호텔로 옮기느라 분주했던걸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은 빠르게 다낭 여행 정보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확산되었다.

해당 호텔측에 머물고 있던 다른 한국인 관광객이 올린 글에는 처음에 수영장 바닥에 누가 수건을 덮고 누워있길래 술에 취해 자는거라고 생각했지만 구급대원이 온 모습을 보고 사태에 심각성을 알았다고 했다. 이후 곧바로 호텔측에 환불 요청을 하면서 소문내지 말아달라는 호텔 직원의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호텔 측은 사건 이후에 즉시 수영장을 폐쇄하고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이며 사고 경위 및 장례 절차를 위해 다낭 영사관 직원이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한 누리꾼은 “현재 다낭인데, 사고사를 당한 사람은 수영장 계단으로 들어가는 순간 쓰러졌고, 바로 병원이송은 되지않고 수영장 바닥에 계속 누워 있었다.
한국인들은 퇴실조치 되었다. 누구든 당할 수 있는 사고이며 사고조치가 안되어 허망하게 고인이 되었다. 호텔 이름과은 퓨전ㅅ위ㅌ 호텔이다. ” 라며 심각한 현지 상황을 전달했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