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동성애자 어플 ‘잭디’ 다운 받아 해명 글 올렸다는 김남국 의원 (+민주당)

2022년 10월 18일   박지석 에디터

김남국 의원 국정감사장 아웃팅 화제

김남국 연합뉴스 동성애자 어플 해명
연합뉴스 김남국

김남국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장에서 휴대전화를 확인하던 중 동성애자 데이팅 앱 알림이 뜬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찍혔다.

이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직접 해명해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남국 의원 커뮤니티 직접 글 게시

김남국 게이 어플 감사정 해명
김남국 의원 국회

전날 해당 앱 이용이 알려진 뒤 김 의원의 성 정체성이 타의로 폭로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지만, 김 의원 본인이 해프닝이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더불어민주당 갤러리’에 실명으로 “팩트체크. 지역 활동이랑 국감 준비 중에 글 남깁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해당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김 의원은 “어제부터 한동안 커뮤니티가 떠들썩했던 것 같다”며 “주말 내내 지역 활동과 국감 준비 회의로 시간을 보내서 몇몇 따로 연락주셨던 분들에게만 설명 드리고 이제야 게시판에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며 해명했다.

범죄실태 파악을 위한 조치..발 빠르게 해명

연합뉴스 김나국 게이 어플 해명
연합뉴스 국회 참고사진

김 의원은 지난 14일 포털 사이트 및 커뮤니티 다양한 온라인 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관련 기사를 읽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찍혔다. 이때 사진 속 김 의원 스마트폰 화면에는 동성애자 데이팅 앱 ‘잭디'(Jack’d)로 추정되는 알림이 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해당 앱은 국정 감사 준비 단계에서 최근 문제 되고 있는 ‘스캠 피싱’ 관련 실태 조사 차원으로 제 폰과 의원실 보좌진 핸드폰에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10일자로 관련 범죄의 현황과 통계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앱을 이용한 스캠 범죄만을 따로 구분한 통계 자료가 없었고, 구체적인 실제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것도 쉽지 않은 점 등 때문에 국정 감사 소재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 이후에는 앱 삭제 조치를 따로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잭디’ 유명한 만큼 최근 위험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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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 ‘잭디’는 아시아권 동성애자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앱으로 데이팁 앱 ‘틴더’와  비견될 정도로 많은 유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안이 철저하지 못해 최근 스캠 사기 빈도 수가 커지고 있다. 외국의 경우 공공장소에서도 ‘잭디’와 관련한 광고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다운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아웃팅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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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잭디,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