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일어남” 실시간 수능 갤러리 ‘6수생’ 역대급 늦잠 대참사 상황 (+인증)

2022년 11월 17일   김주영 에디터

‘2023학년도 수능 종료’ 수 년 간 고생한 수험생들 결실..그러나 6수생 늦잠으로 시험 놓쳐

수능 수험생 경찰 수송지원
수능 수험생 경찰 수송지원

수 년 간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왔을 수험생들이 결실을 맺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월 17일 열려, 조금 전인 17시 45분 모두 끝이 났다. 수능이 있는 날인 만큼 온라인에는 실제 수험생들이 쓰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한 6수생이 10시 47분까지 늦잠을 잤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수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을 해야했다. 8시 40분부터 10시까지 1교시 국어, 10시 30분부터 12시 10분까지 2교시 수학, 13시 10분부터 14시 20분까지 3교시 영어, 14시 50분부터 15시 20분까지 4교시 한국사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이후 15시 35분부터 16시 37분까지 탐구 영역, 17시 5분부터 17시 45분까지 제2외국어/한문으로 이어진다.

수능 갤러리 6수생 늦잠 사태 인증 사진까지
수능 갤러리 6수생 늦잠 사태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수능이 있는 날 오전이면 항상 지각을 하는 학생들이 택시나 경찰차들의 수송 지원을 받고 시험장에 도착하곤 한다. 늦잠을 자는 경우도 종종 있어 오랫동안 준비한 수능 시험 자체를 망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17일 오전 10시 47분경 온라인 커뮤니티 ‘수능 갤러리’에 글을 올린 6수생 A 씨가 올린 사진이 가장 파급력이 컸다. A 씨는 한창 2교시 수학 시험이 진행되고 있을 시간에 “육수생 방금 일어났다”라는 말을 하며 인증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A 씨의 수험표와 현재 시간이 나와있었다. 보통 늦잠 수준이 아니었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누리꾼들은 “이건 못 이긴다” “진짜 이러니까 6수하는 것 아니냐” “대참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만약 A 씨가 밝힌 내용이 사실이라면 매년 수능을 위해 해왔던 물거품이 늦잠으로 한번에 무너진 셈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작 아니냐” “이미 수시를 붙고 장난 인증을 한 것 같다”는 의견도 동시에 나왔다.

2023학년도 수능 시험
2023학년도 수능 시험

2023학년도 수능 시험 실제 난도 수준은?

2023학년도 수능이 끝나자 이번 시험 난도와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나오는 강사들과 수험생들의 반응을 보면 대체적으로 ‘불수능’보다 ‘물수능’에 가까웠다는 반응이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박윤봉 충남대학교 교수 역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EBS 연계율 비중이 축소가 돼 불수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었나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연계도가 축소되는 반면 ‘체감 연계도’를 올리는 데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계율은 국어·영어가 51.1%, 나머지가 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