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다가와 ‘셀카’ 찍은 가나 스태프,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11월 29일 박지석 에디터

한국팀 패배 후 손흥민에게 셀카 시도 가나 스태프 논란

가나의 한 스태프가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에게 다가와 ‘셀카’를 찍으려고 해 축구 팬들의 분노를 샀다. 한국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 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2대3으로 패배했다.

한국팀은 전반에 가나의 쏟아지는 공세에 눌려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에 이강인을 투입하며 기세를 한껏 몰아 조규성이 연속 두 골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당시 원점으로 돌아가나 했지만 다시 한 골을 내줬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우리 선수들은 코너킥만 12번 시도하며 끝까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의 주장인 손흥민은 경기 막판 마스크를 쓰고 헤딩까지 시도하는 등 한 마디로 몸을 불사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와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공중볼 경합을 다투는 그의 모습에 전 세계 축구팬들은 감동했다.

울고있는 손흥민에게 어깨동무 후 셀카 만행

그러나 이런 절박함에도 불구하고 주심은 냉정했다. 가나전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속히 끝냈다. 한국팀은 이해할 수 없는 주심의 행동에 항의를 했고, 그 중 벤투감독은 더욱 거세게 주심을 쏘아붙여 레드카드까지 받게 됐다.

패배 직후 손흥민은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토 아도 감독을 비롯한 몇몇 가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손흥민에게 다가가 그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특히 아도 감독은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인연이 있다.

이때 가나 스태프 한 명이 손흥민에게 다가오더니 휴대전화를 내밀며 ‘셀프 카메라’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도 찍혔고, 트위터 등 온라인에도 확산됐다. 이들의 대화 소리는 안 들렸지만, 스태프가 휴대전화를 들었을 때 손흥민이 고개를 돌리고 또 다른 가나 스태프가 말리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걸로 보아 이 같은 행동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 지를 짐작할 수 있다.

가나 스태프 비매너 행위에 징계 목소리 나오는 중

이 같은 행동에 몇 몇 외신들은 해당 스태프에게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유로스포츠는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가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그를 위로했다”며 “이들이 손흥민을 위로하는 사이에 가나 스태프 한 명이 손흥민 옆으로 와 슬쩍 어깨동무하더니 사진을 함께 찍었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야후7도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손흥민은 사진을 함께 찍을 기분이 아니었다”며 “가나 스태프의 이런 행동은 온라인상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이 같은 행동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앞으로 조취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선수 뿐 아니라 스태프 또한 경기 이후 과도한 비매너 행위 시 250만 원 이하의징계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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