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미스 맥심’ 엄상미가 출소 기념으로 인스타그램에 ‘생두부 먹방’을 선보였다. 엄상미는 지난 2012년부터 맥심 모델로 활동하고 최초의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준우승 했으며, 수차례 맥심 커버 모델로 활동한 바 있는 인플루언서다.
그런 엄상미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부한테 먹히는 중”이라는 멘트와 함께 두부 한 모를 통째로 먹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진 사진에는 엄상미가 출소 기념으로 받은 듯한 꽃다발과 찌개두부 한 팩이 촬영돼 있었다.
엄상미는 지난 2020년 10월 23일 아침 7시 29분쯤 서울 강남구 호텔에서 남성 2명, 동료 모델 1명과 술자리를 갖던 도중 케타민을 흡입한 혐의로 2021년 11월 15일 기소된 바 있다.
또 엄상미는 2020년 지인의 주거지에서 케타민을 11월 3일, 11월 하순, 12월 6일 세 차례에 걸쳐 투약한 뒤 자신의 집에 보관한 혐의로 2022년 2월 16일 추가 기소됐다.
경찰 압수수색 당시 엄상미의 주거지에는 케타민 가루 1.64g이 묻어있는 비닐봉지가 발견되었고 그녀는 케타민 소지 혐의만 인정할 뿐 투약 혐의는 계속 부인해온 상태였다. 하지만 재판부에서는 이 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구속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에 따르면 엄상미에 대해 집에서 발견된 케타민 투약도구와 가루 묻은 비닐봉지를 보면 상습적으로 투약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음에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하면서 혐의를 부인했고, 징역 실형을 선고했기 때문에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엄상미는 2022년 5월 26일 구속되어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엄상미는 올해 1월 출소한 뒤 두부 먹는 사진을 올린 것이다.
기소 이전 엄상미는 래퍼 박재범의 ‘몸매’ 뮤직비디오와 치타, 스컬 등 힙합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잘 나가던 중이었다. 그는 2018년까지 각종 게임 광고를 찍기도 했고, 종편 채널 예능에도 출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바 있었다. 특히 맥심 표지 모델로 엄상미를 기억하고 있는 남성 팬들과 여성 팬들은 엄상미 인스타그램에 출소를 축하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맥심, 엄상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