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가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가수와 연습생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받아 그중 일부를 권진영 후크 대표에게 입금했단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왔다.
26일 디스패치는 이선희가 만든 회사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에 후크가 보컬 트레이닝 및 자문료 명목으로 매달 약 5000만 원(70회 이상 입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용역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회계장부상 원엔터가 받은 돈은 약 4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원엔터가 받은 돈의 일부를 다시 권 대표 쪽으로 보냈다고 알려졌다. 만약 이 같은 정보가 사실일 경우 이선희와 권 대표가 경제공동체였을 가능성 또한 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최근 이선희를 불러 횡령 혐의로 조사한 이유도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로 유추된다.
추가로 디스패치는 이선희가 권 대표 부모도 원엔터 직원으로 채용해 권 대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2013~2021년 매달 300만~400만 원 가량의 월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식으로 권 대표 부모에게 8년간 지급한 돈은 5억2000만 원이라고 한다. 이선희는 권 대표 아버지 암보험료도 회삿돈으로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경찰은 현재 이선희가 기획사에 직원을 허위로 올렸는지, 또 자금을 부당한 방식으로 유용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