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친구 남편이랑 모텔에서 마주쳤어요”

2016년 2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zeevl3y160225

출처 : KBS ‘연애의 발견’/네이트 판


우연히 모텔에서 친구가 아닌 다른 여자와 함께 있던 친구 남편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남편이랑 모텔에서 마주쳤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직도 손이 떨려서 글을 쓰면서 자꾸 오타가 나네요”라며 “친한 친구의 남편이랑 제가 모텔에서 마주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평소 남자친구와 평일에 자주 간다는 A씨는 “그날 날도 춥고 좀 쉬고 싶어서 그냥 보이는 모텔에 들어가서 놀다가 나가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정말 숨이 멎을 뻔 했어요”라고 말했다.

기다리다가 열린 엘리베이터 속에는 친구의 남편이 친구가 아닌 다른 여자와 함께 있던 것이다.

A씨는 “제가 그 오빠랑 핸드폰번호를 아는 사이도 아니고… 그저 얼굴만 아는 사이라 연락은 따로 오지 않고 있어요”라며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잘못 말했다가 친구 가정에 불화를 만드는 건 아닐까 싶고”라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제 친구는 지금 6개월 정도된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것만으로 너무 힘들텐데 말을 해주는 게 맞나요? 오지랖 넓은 건가요? 제 남자친구는 말해주라고 하는데… 저는 뭔가 무서워요”라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친구 입장에선 기분 나쁠 것 같기도 하고. 현명한 방법 없을까요? 말해준다면 어떻게 말을 꺼내죠?”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얘기 안 해주면 나중에 엄청 원망할 거에요”, “남 일에 참견해서 좋을 것 하나 없다”, “아이까지 있으니 말하는 게 쉽지 않을 듯”, “이래나 저래나 욕 먹는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과연 당신이라면? 말하는 편이 좋을까?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 편이 좋을까?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