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6 사회과 교과서에 ‘위안부’ 용어 삭제 된다

2016년 2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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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도종환 의원실(이하) / 영화 ‘귀향’


올해부터 사용되는 초등학교 6학년용 사회과목(역사)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라는 용어가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의원은 해당 교과서에 위안부 사진과 용어가 삭제되고 관련 서술까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교과서는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제작된 국정 교과서이며 올해부터 사용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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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의원에 따르면 2014년 발행된 실험본 교과서에는 “전쟁터의 일본군 위안부”라는 사진 제목과 함께 “전쟁터에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 노예가 되었다”라는 사진 설명이 서술돼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사용될 최종본 교과서에는 ‘위안부’와 ‘성노예’라는 표현이 삭제된 채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간 젊은 여성들은 일본군에게 많은 고통을 당하였다”는 서술로 바뀌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실험본을 16개 연구학교에서 시범 적용한 뒤 현장 의견 수렴을 한 결과 일본군 위안부, 성 노예라는 표현이 초등학생 학습에 적정하지 않다는 교과용 도서심의회 의견에 따라 삭제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의원은 “위안부 서술을 강화하지는 못할망정 용어 자체를 삭제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결국 사회적 논의를 거치지 않은 국정교과서의 한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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