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친구가 이제 저랑 자기랑 계급이 다르다네요”

2016년 5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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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너를 사랑한 시간’/네이트 판


“친구조차 분수에 맞게 만나야 하나요?”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무원 친구, 이제는 저랑 계급이 다르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잘난 것도 없고, 그나마 9급 공무원 겨우 합격해서 평범하고 근무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독신’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향도 그렇고, 여건도 그렇고… 결혼이나 연애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얼마 전, 승무원으로 근무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대학 동기를 만나 상처를 받게 됐다.

대학 동기는 “나는 다른 직업에 비해 돈도 잘 벌고, 수당도 잘 나오고 1등석에서 근무하다가 일이 잘만 풀리면 재벌가로 시집간다”, “못 풀려도 재력 빵빵한 ‘사’자 붙은 남자나 사업가한테 시집가는 게 내 직업”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너(A씨)하고는 인생의 격차가 많이 벌어진다”라고 말했다.

A씨는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한데 너무 대놓고 얘기하니까 상처를 좀 받아서요. 평생 조용히 사는 게 꿈입니다”라며 “근데 그 애가 한 말이 비현실적인 것 같진 않아요. 솔직히 승무원 시집 잘 간다는 얘기 들은 적도 있는 것 같고”라고 체념한 듯 말했다.

끝으로 “친구조차도 제 분수에 맞게 사귀어야 하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듯”, “친구가 다니는 항공사 비행기에 타보세요. 친구가 주스를 내올 거에요”, “글쓴이 친구가 이상한 거지. 승무원 자체를 비하하지 말아라”, “열등감 아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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