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tvN ‘식샤를 합시다’/네이트 판
‘이래도 싫다, 저래도 싫다?’
남자친구의 알 수 없는 서운함에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말마다 피곤해하길래 혼자 여행 갔다 왔더니 화내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몇 달 전부터 눈여겨본 여행지가 있던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했고, 그 역시 좋아하며 얼마 뒤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주말마다 비가 오거나 일이 생겨 가지 못하게 된 이들. 심지어 날이 좋은 때에도 남친은 “차 막히는 거 안 보이냐”라고 핀잔을 주기 일쑤였다. 분명 본인도 함께 가길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이런 반응이었다.
A씨는 “어느새 제가 눈치 보면서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더라고요. 어디 가자고 해봤자 힘들다고 하니까요. 그냥 편한 데이트, 차 마시고 영화 보고 뭐 그런 것도 당연히 좋죠. 하지만 자기 기분 좋을 땐 다음주에 당장 갈 것처럼 그래놓고 막상 주말이 오면 가기 귀찮으니 핑계가 생기는 거겠죠?”라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결국 지난 주말. A씨는 자존심도 상하고, 더 이상 보채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혼자 가고 싶던 강원도로 떠났다.
덕분에 늘 주말 일찍 만나던 남자친구와의 만남을 밤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새벽 일찍 출발해 보고 싶은 곳에서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꽤 행복한 시간을 보낸 A씨.
그리고 찾아온 밤. 서울로 돌아온 A씨는 “오전에 뭐했냐”는 남자친구의 질문에 혼자서 강원도에 다녀왔다고 답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거길 왜 혼자 가냐”, “같이 가지. 꼭 그렇게까지 혼자 가야 했냐”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A씨는 황당했다. “아니 지가 피곤하다고 해서 혼자 보고 왔는데 뭐가 그렇게 잘못인지. 굳이 주말에 피곤한데 같이 가줄 필요 없다고, 그동안 너무 내 생각만 한 것 같다고 하니깐 너무 섭섭해하네요”라고 예상치 못한 남자친구의 반응을 설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혼자서 다녀왔다고 하면 화보다 미안함이 앞서지 않을까”, “피곤하다길래 배려해줘도 난리네요. 배가 불러도 너무 불렀네”, “대체 무슨 심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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