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삶을 표현한 아름다운 20대

2016년 5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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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대학교 대나무숲 및 온라인커뮤니티(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어려운 현실속에서 자기 비하나 좌절감을 느끼기 쉬운 요즘, 자신만의 당당한 인생을 글로 표현한 대학생이 화제다.

10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나는 내가 너무 좋다. 내 인생은 가장자리에 있을지 몰라도 나는 적어도 내 인생의 중심에 있다.”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남들보다 뒤처져 느리지만 최선을 다하기 위한 글쓴이의 의지가 담겨있다.

글쓴이는 “나는 보편적으로 예쁘지도 않고 키도 작지만 외형적인 조건에 나를 맞추기보단 나만의 개성이 곧 매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경계심이 강한 사람이 아닌 이상 곧잘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나에게 다가오는 인연을 소중히 여겨

포용하고 그들이 떠나가는 순간에도 진심 어린 안녕을 빌어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학점도 떨어지고 전공도 잘 살리고 있지 않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알고 있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나중에

돌아봤을 때 걸어온 길이 보일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현재를 소중히 하는 것뿐, 그런 내가, 내 인생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한 “남들처럼 최연소 CEO나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기지 않더라도 그들을 진정 축하해 줄 수 있지만 그냥 나는, 내가 너무 좋다고, 내 인생이 너무 좋다고 자랑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게시물은 20대 대학생의 남다른 자신감과 삶에 대한 아름다운 고찰이 잘 드러나는 글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이른바 ‘3포세대’, ‘헬조선’ 등 젊은세대의 좌절과 아픔이 만연한 시대에 이기적인 사고방식이 아닌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잘 이끌어내 감명 깊다는 의견이 많다.

네티즌들은 “아직 어린 학생인데 오히려 많이 배웠다”, “저런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당찬 학생이네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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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