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썸남에게 ‘낙태’를 폭로했는데요…”

2017년 6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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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SBS ‘천일의 약속'(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려는 그 순간, 전남친은 모든 과거를 폭로했다.

지난 29일 네이트 판에는 ‘헤어진 전남친이 썸남에게 낙태얘기를 했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27살 여성 A씨는 얼마 전 전남친으로부터 충격적인 장문의 메시지를 받았다. 전남친이 보낸 메시지 속에는 A씨가 불행했으면 좋겠다며 현재 A씨가 만나고 있는 썸남에게 과거 A씨가 낙태한 사실을 알려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황당했다.

전남친은 A씨가 22살 때 만나 5년을 만난, 2살 연하의 남자였다. 그의 군생활을 함께 하기도 했고 그간 웃고 울며 셀 수 없이 많은 날을 함께 했다. 그런데 두 달 전 퇴근길, A씨는 달랑 카톡 하나로 그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

믿을 수 없었지만 전남친은 단호하게도 “5년을 만나 지겹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고 싶다. 부담스럽다”라고 딱 잘라 거절했다. 심지어 전화였다.

술에 취해 그에게 전화해볼까 했지만 그는 일주일도 되지 않아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는지 카톡 프사를 바꿨고 A씨는 혼자서 이별의 아픔을 버텼다.

하지만 이별 후 한달 뒤 그는 “다시 만나고 싶다. 미안하다. 보고싶다”라며 연락했다. 어이 없고 화가 나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냐. 지금 여자친구한테나 잘해”라고 모질게 말했지만 A씨는 흔들렸다.

그런 A씨가 안쓰러웠는지 직장 동료 중 한명이 A씨에게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야 한다며 2살 연상의 남자를 소개시켜줬다. 소개남과 연락을 주고 받은지 3주 쯤 지나고 서로에 대한 호감을 어느 정도 인지했을 때 전남친이 불쑥 A씨 집앞에 찾아왔다.

A씨는 모질게 그를 뿌리쳤다. 화가 났다. 그리고 썸남에게 그 자리에서 전화를 걸어 전남친에게 바꿔줬다. 이렇게 해야만 그가 다신 매달리지 않을 것만 같았다. 전남친은 썸남과 통화가 끝난 후 순순히 돌아갔다.

괜시리 미안한 마음에 A씨는 “잘 살아라. 나 보란 듯이 잘 살아. 부탁한다”라고 보냈고 전남친은 곧바로 “응 그래 너도”라는 짧은 답장을 남겼다. 이게 끝인 줄만 알았더니.

A씨는 “한때 정말 사랑했고 5년간 나쁜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더 많았던 사람. 제 첫사랑이었던 전남친이 이런 식으로 저에게 칼을 꽂을 줄 몰랐습니다. 글을 쓰는 순간도 너무 화가 나고 손이 부들부들 떨려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이렇게 악마 같은 짐승 같은 놈이었나 하는 실망감과 무서움, 그리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어요”라고 덧붙였다.

썸남에게 먼저 말은 꺼내지 못했지만 전남친이 썸남과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주고 받은 메시지를 캡처해 보낸 것을 보니 전남친의 폭로는 거짓말이 아닌 진짜였다.

끝으로 A씨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전남친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요. 썸남과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쓴이에게도 상처고 썸남에게도 상처. 어떻게 조언을 해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힘내세요”, “근데 거짓말도 아니잖아요. 자업자득이니 겸허하게 받아들이세요”, “썸남이랑은 정리하세요. 그리고 전남친 여친 사귈 때마다 낙태 사실 알려주세요. 애는 나 혼자 임신하나. 똑같이 갚아주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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