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려 자신의 반려견을 동물병원에 맡긴 주인, 그러나 여행 후 돌아온 것은 안락사되어 한 줌의 재가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지난 6일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군 한 사연이 있었다.
그 시작은 자신이 사랑하는 반려견을 잃어버렸다는 글이었지만 그 결과가 나타난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자신이 반려견 ‘별이’의 주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여행으로 별이를 5월 31일에 맡기고 6월 3일 밤에 찾으러 갔다”면서 “병원 원장이 다른 강아지를 별이라며 돌려주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후에 원장은 병원 문을 열어두어 별이를 잃어버렸다고 했다”며 자식처럼 키워온 반려견을 찾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리고, 충격적인 소식이 별이의 주인에 의해 전해졌다.
자신의 반려견 별이가 맡겨놓았던 동물병원에 의해 안락사되고 화장까지 당했다는 것.
글쓴이는 “27년간 수의사 생활하면서 얼마나 많은 강아지들을 이렇게 죽여왔냐”며 “다른 강아지를 별이라 속이고, 병원을 나갔나? 하며 실종인 것처럼 속이고, 여행 간 매일 통화하면서도 잘 있다고 능청스럽게 얘기했다”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해당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어 글쓴이는 동물 병원 측에서 보내온 ‘사과’메시지 원문을 공개했다.
병원 측은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 한 순간의 실수로 큰 아픔을 드렸다”며 자신의 실수였고 용서를 구한다는 메시지를 글쓴이의 어머니께 전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며 ‘실수? 실수면 3번 4번씩 속일 수가 없지’, ‘저 딴 병원이 있을 수 있냐’,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지만 너무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별이의 주인은 현재 큰 충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심신 안정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이킬수 없이 세상을 떠난 생명을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까. 단 한 번의 ‘실수’로 용서를 구하는 병원에 대한 사람들의 분노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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