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낙태범’인 걸 모르는 예비 새언니

2017년 6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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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연출처: 픽사베이(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및 네이트판

이 쓰레기가 사회에 돌아다니지 않게 도움이 필요함.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빠가 낙태범인 걸 모르는 거 같은 예비 새언니’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곱 살 많은 친오빠가 여자 갈아치우면서 낙태시킨 게 네번 정도 있다”라고 말문을 연 A씨는 “애 지운다며 돈 달라고 집에 난리 피우고 여자 측 부모들도 집 찾아오고, 동네 망신 다 시켜서 우리 집도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가 작작 좀 하라고 우니, ‘아빠도 바람피운 전적 있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러냐’며 집을 나갔다. 대학은 잘 나와서 취업은 잘 됨. 남들이 보기엔 훈훈한 사람이라고 칭찬 듣는데 집에서 패드립 시전”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A씨 오빠는 여자문제로 휴대폰 번호를 몇 번이나 바꿨고, sns 계정 삭제는 물론 개명까지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참다못한 A씨의 아버지가 오빠를 집에서 내쫓았고, 이후 명절에도 얼굴 한번 보지 않다가 최근 결혼한다며 먼저 연락을 해왔다.

A씨는 “아빠와 엄마는 뭘 하든 네 자유고, 연락하면 죽여버린다 해서 X줄이 타나 봄. 상견례나 결혼식 그런 거 때문에 오빠가 ‘잘 살게요. 정말 믿어달라’며 빌고 찾아오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새언니가 될 사람이 A씨의 화려한 전적을 모른다는 것이다.

A씨는 “상견례나 결혼 관련해서 부모님이 눈 하나도 꿈적 안하니, 예비 새언니한테 연락이 왔다. 오빠가 집과 사이가 안 좋은 건 어릴 적부터 학대를 받았고, 트라우마가 깊어 고등학교 졸업 후 집과 연을 끊었다 함. 예비 새언니는 우리 집을 아들 밥도 안 주고, 폭력을 행사하는 가족으로 알고 있음”이라며 “학대는 무슨 오히려 패지 않아서 저따위가 되었다고 엄마가 우셨는데.. 우선 예비 새언니 만나서 전부다 이야기할 거임. 이 쓰레기(오빠)가 사회에 돌아다니지 않게 도움이 필요함. 진짜 평생 불행하고 비굴하게 살았으면 좋겠음. 치가 떨림”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끼리끼리 만나는 거야..”, “진짜 집안에 저런 인간 하나 있으면 골치 아프겠다”, “호적에서 파 버려야지. 새언니한테도 다 말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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