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사귄 남친이 나를 시험했다”는 사연이 오히려 ‘욕’먹는 이유 (사진 5장)

2017년 6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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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k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이하)

7년 사귄 남자 친구가 여자 친구를 시험해보기 위해 돈을 주고 잘생긴 남성을 고용했다.

사연을 밝힌 글쓴이는 ‘내편이 되어달라’며 호소했지만 의외로 누리꾼들의 의견은 반으로 갈렸다.

지난 8일 오전 국내 어느 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구구절절한 사연이 하나 올라왔다.

사연의 내용인 즉 이렇다.

글쓴이는 7년간 만난 남자 친구가 있었다. 상견례까지 치렀을 정도로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어느 날 글쓴이는 친구와 단 둘이 술을 마시던 중,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한 남성에게 ‘연락처를 알고 싶다’는 고백을 받았다.

글쓴이는 곧 결혼할 사람이라며 거절했지만, 함께 있던 친구가 그녀 몰래 번호를 전달했다.

그렇게 그녀는 그 남자와 연락이 닿았고 총 2번 밥과 커피를 마셨다.

세 번째 만남이 되던 날, 남자는 충격적인 소식을 알렸다. 글쓴이의 남자 친구가 ‘결혼 전 한번 흔들어보고 싶다’며 돈을 주고 고용했다는 것.

남자 친구는 남성에게 자신의 여자 친구와 만남이 성사될 때마다 15만 원씩 지불했다.

글쓴이는 ‘남자 친구는 현재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내편이 되어 생각해 달라’며 결혼을 깨야하는지 너무나 고민이 된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글쓴이의 바람과는 다르게 누리꾼들의 의견은 반으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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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잘못이지만 상견례까지 한 사람이 그걸 넘어가는 건 미친 거 아니냐’, ‘시험 안 했으면 결혼하고 낭패 봤을 듯’, ‘얼마나 당신을 못 믿으면 그렇게까지 하겠습니까’라며 글쓴이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7년 사귄 여자를 시험한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 ‘밥 두 번 먹었지 뽀뽀를 했냐 손을 잡았냐’ 등 글쓴이를 시험한 남자 친구를 비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현재 해당 게시물을 2천8백여 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여전히 실시간으로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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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사귄 여자 친구를 시험한 남자 친구와 그 시험에 빠져버린 여자 친구,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을 생각나게 하는 사연에 많은 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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