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떨어진 내 돈, 자기 아이 주라는 ‘맘충’ 만났어요”

2017년 6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Bus - public transportation

▲사진출처: gettyimagesbank (이하)

한 누리꾼이 버스에서 떨어뜨린 돈을 주워 자기 아이에게 주려는 ‘어머니’를 만났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방금 겪은 맘충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어느 날 조카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버스를 탄 글쓴이. 그는 버스에서 핸드폰을 꺼내려다 실수로 3만원을 땅에 떨어뜨렸고, 돈을 주우려고 하는 찰나 뒤에 있던 6살쯤 되어 보이는 어린 남자아이가 달려들어 2만원을 주워 뒷좌석에 앉아있는 자신의 엄마에게 달려갔다고 한다.

글쓴이는 “저기요, 그 돈 제 거 같은데”라고 했지만, 아이의 엄마는 글쓴이의 말을 무시한 채 아이에게 “신났네, 신났어. 그걸로 뭐 사먹으려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당황한 글쓴이는 “그게 제가 떨어뜨린 돈”이라고 다시 한번 말했고, 그러자 아이의 엄마는 “아저씨, 아이 먹을 거 사준다고 생각하고 그냥 주세요, 네?”라고 말하며 글쓴이의 돈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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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화가 난 글쓴이는 “애한테 훔치는 거 가르치는 거냐”고 소리쳤고 그러자 아이 엄마는 “애한테 훔친다고요?”라는 말과 함께 욕설을 뱉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다툼으로 버스는 정차했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두 사람은 기다리게 됐다. 아이 엄마는 남편과 전화하던 중 갑자기 글쓴이에게 핸드백을 던져 글쓴이의 안경이 부러지고 얼굴에 상처까지 났다고 한다.

글쓴이는 “경찰에서 상황 얘기했는데 고맙게도 같은 버스 탔던 학생이 내 편을 들어줬다”며 “지금 병원인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하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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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저런 사람이 있어요??” “진짜 소설이라고 생각하며 읽을 정도로 충격” “합의금 개꿀각이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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