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 버려야 하는 어묵 ‘물로 씻어’ 판매한 어묵 회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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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식품업체인 삼진어묵㈜ 퇴직 근로자들이 어묵을 물에 씻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경기일보는 “삼진어묵 판교점 퇴직근로자 A씨는 15일 각각 8초, 18초, 19초, 31초 분량의 동영상 4편을 공개했다”며 “이들은 ‘매장 관리자가 유통과정 중 변질돼 미끈거리고 냄새는 어묵을 물로 씻어 고객들에게 판매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퇴직 근로자가 공개한 영상에는 어묵으로 보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노란색 물체를 흐르는 물에 씻고 있는 근로자들이 담겨있다. 개수대 옆에는 방부제가 흐트러져 있다.
다음 장면에서는 젖은 어묵으로 보이는 물체들을 종이 행주로 닦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보자 A씨는 매체에 “밀봉돼 매장으로 들어오는 어묵들이 있는데 이를 튀기기 위해 개봉해보면 변질돼 미끈거리고 냄새나는 어묵들이 있다. 이것들을 폐기하지 않고 수돗물로 미끈거리는 것을 씻어낸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튀겨내 판매했다”고 전했다.
다른 퇴직 근로자 B씨 역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장이 오픈 할 때부터 퇴사한 지난해 9월까지 수시로 직원들이 미끈거리고 냄새나는 어묵을 물로 씻어낸 뒤 튀겨서 판매했다. 폐기처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상부에 물었지만 물로 씻으라고 했고 어묵을 씻기 싫은데도 씻을 것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삼진어묵 관계자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칙대로 했으면 모두 폐기처분했어야 했다”며 “판교점을 제외한 다른 매장은 모두 원칙대로 해왔다”고 해명했다.
또한 “판교점 관리를 맡았던 사람은 사장의 여동생이었는데, 오늘부로 당장 해고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전 매장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진어묵은 1953년 고 박재덕 창업주에 의해 설립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업체’로 3대째 이어오고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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