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30분 동안 ‘숫자조합’ 해 전 여자친구 집 침입한 남성

2017년 6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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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뉴스1

6개월 전에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치고 승용차 타이어에 구멍을 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19일 절도 혐의로 이모씨(4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월 13일 오후 2시쯤 부산 영도구에 있는 피해자 이모씨(33·여)의 아파트에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시가 15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피해자 이씨가 몰고 다니는 마티즈 타이어 4개에 10cm 크기의 대형 옷핀 바늘로 5~6곳을 각각 찔러 위해를 가하려한 혐의도 받고있다.

특히 이씨는 이같은 행위를 3차례에 걸쳐 반복했고 전 여자친구인 피해자 이씨는 경찰에서 이 때문에 차량을 새로 바꿔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전 여자친구인 이씨가 마티즈에서 아이포티로 차를 바꾸자 또다시 바늘로 타이어를 찌르는 행위를 반복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전 여자친구의 출입문 앞에 서서 4시간 30여분에 걸쳐 숫자를 조합한 끝에 알아낸 비밀번호로 6차례 걸쳐 침입해 개인 물건을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훔쳐간 금품도 시가 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이씨가 전 여자친구를 미행하거나 타이어를 훼손하는 행위를 적발하고 구속했다.

경찰에서 이씨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내 연락을 받지 않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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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 뉴스1 ⓒ News1 조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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