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여친이 요구한 22가지 조항 (+남친 반응)

2017년 10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최근 들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혼전계약서.

실제로 지난해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2030 미혼남녀 둘 중 한 명은 ‘혼전계약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로에게 더 나은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 것.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전 여자가 요구한 각서.txt’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속에는 여자가 제시한 총 22가지의 항목, 그리고 이에 대한 깨알같은 남편의 답변이 담겼다.

하지만 오히려 이를 접한 누리꾼들로부터 “이게 무슨 결혼입니까. 노예 22년이지”, “나같으면 서약서 보는 순간 찢어버렸을 텐데”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문제의(?) 각서. 직접 확인해보자.

1. 싸우거나 트러블이 생기거나 하면 즉시 먼저 사과하고 푼다/화해를 시도한다

-> 먼저 화낸 쪽이 사과하고 화해를 시도한다. 시댁이나 친구들에게 내 뒷담화하지 않는다

2. 담배 끊는다

-> 커피 끊는다

3. 게임 끊는다

-> 드라마 끊는다

4. 자동차에 많은 돈을 쓰지 않는다

-> 백, 구두에 많은 돈을 쓰지 않는다

5. 스킨십은 자주 한다

-> 그건 아주 좋다

6. 집안일은 반반씩 분담한다.

-> 좋다. 대신 너도 맞벌이다

7. 아이가 생기면 아이와 하루와 1시간 이상 함께 놀아주고 3시간 이상 함께 지낸다.

-> 좋다. 맞벌이하면서 너도 같이 하자.

8. 2주에 한권이상 책을 읽는다 (컴퓨터, 만화책, 게임책, 자동차 등 서적 제외)

-> 좋다. 너도 같이 본다. (여성잡지 제외)

9. 항상 같이 시장과 백화점을 간다. (특별한 경우 제외)

-> 좋다. 너도 전자용품, 컴퓨터, 자동차 용품 볼 때 동행한다.

10. 살 안 찌도록 운동을 열심히 한다.

-> 너도 마찬가지다.

11.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놓는다

-> 알았다. 리모콘 어딨냐고 물어보지 않는다.

12. 일주일에 한번 이상 외식하고 일년에 한번 정도는 해외여행 간다.

-> 좋다. 대신 집 언제 넓은 곳으로 이사가냐고 묻지 않는다.

13. 귀가 시간을 엄수한다.

-> 좋다. 너도 맞벌이 하면서 한번 해보자.

14. 집에 손님, 친구 등을 데려올 땐 항상 먼저 연락하거나 허락을 받는다.

-> 너도 마찬가지다.

15. 모든 재산은 항상 공동 명의로 한다.

-> 좋다. 결혼식 비용 등 모든 것은 똑같이 반반으로 해온다.

16. 매일 안마, 발마사지 해준다.

-> 좋다. 너도 해줘라.

17. 밥먹고 난 식탁은 바로 치우기

-> 요리, 설거지는 분담한다.

18. 물건 살 때 5만원 이상의 것은 항상 허락 맡기

-> 반사!

19. 물건 사오거나 할 땐 무조건 영수증 끊어오기

-> 반사! 반사!

20. 카드는 만들지도 않고 쓰지도 않기

-> 명품은 사지도 않고 쓰지도 않기

21. 지금 산책하는 산책로 근처에 집을 산다.

-> 집값은 반반이다.

22. 일요일은 함께 교회에 간다

-> 교회 갔다가 와서 야구, 축구, 농구 시즌권 끊으러 간다.

한편 누리꾼들에 따르면 둘은 결국 혼전계약서에 서로 동의 후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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