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운동법을 실제로 해본 누리꾼의 경험담

2017년 12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보는 사람이라면 출연하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매우 탄탄한 몸매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드라마의 광적인 인기 덕분에 최근 온라인 상에는 주인공 존 스노우의 울퉁불퉁한 가슴 근육을 만들게 해준다는 식의 ‘왕좌의 게임’ 운동법이 성행하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치트시트(Cheat Sheat)에서는 왕좌의 게임에서 모티브를 딴 운동법 중 몇 가지를 직접 실천해 본 한 블로거의 생생한 경험담이 소개되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팔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나는 남성 잡지 멘스헬스(Men’s Health)에 소개된 상체 운동법으로 일주일의 계획을 시작했다.

덤벨을 들고 있는 잡지 모델의 사진을 보고서는 해볼만 한 운동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 번에 여러가지 운동을 해버렸다.

잠자리에 들 때만 해도 모든 것이 괜찮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팔이 어깨에서 빠져나갈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다.

왕좌의 게임 운동법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경고한다.

절대 정해진 세트 이상의 무리한 어깨 운동을 하지 말도록 하자.


◆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에피소드 챌린지’ 운동법이었다.”

많은 왕좌의 게임 운동법이 드라마를 보면서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는 주로 주중에 운동을 했기 때문에 에피소드 챌린지를 할 때 무작위로 에피소드를 골랐다.

에피소드 챌린지는 “겨울이 오고 있다.” 와 같은 특정 대사가 나올 때마다 푸쉬 업을 하는 식의 운동법이다.

처음에는 간단해보였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에피소드를 골랐다.

그러나 이는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 하필이면 내가 골랐던 에피소드는 존 스노우와 화이트 워커의 대전투씬이었는데, 주어진 미션은 등장인물이 창에 찔릴 때마다 다섯 번의 버피 테스트를 하는 것이었다.

더 말할 필요도 없이 나는 전투씬의 채 절반이 끝나기 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 운동법과 에피소드가 맞지 않을 때도 있다. 

지난 일요일에는 전 시리즈가 방영될 당시의 에피소드 챌린지 운동법을 시도해봤는데, 문제는 옛날 운동법과 지금 시리즈가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미션은 조프리가 나올 때마다 런지를 다섯 번 하는 것이었지만, 내가 운동을 할 때 조프리는 예전에 죽은 후였다.)

결국 시즌 7의 ‘The Spoils of War’ 에피소드는 거의 운동을 하지 않고 지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후반부에 전투씬이 등장했을 때는 다시 갑자기 격하게 운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에는 용이 날아가는 장면마다 30초 동안 플랭크를 해야 했는데, 전투씬의 포커스가 용에 맞춰져 있던 덕분에 10분  연속으로 플랭크 자세를 유지해야만 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도하고 싶다.”

물론 이런 운동을 매일 같이 하는 것은 무리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일주일에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앞으로 또다른 왕좌의 게임 운동법이 출시한다면 나는 기꺼이 실천해 볼 용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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