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중 단 1%만 견딘다는 미국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수중 지옥 훈련

2018년 1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세계 최고로 꼽히는 ‘네이비실’이 되기 위해선 어떤 훈련을 견뎌내야 할까.

최근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네이비 실(Navy SEALs) 훈련생들의 ‘수중 훈련’ 모습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됐다.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은 지난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 ‘제로니모 E-KIA’를 수행하는 등 미국 내 가장 중요한 작전을 수행하는 최정예 특수 부대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62년 피그만 침공 실패 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만들어냈다는 이 부대는 모든 상황에서 전투할 수 있게끔 훈련받는다.

네이비 실의 SE는 바다(SE), A는 하늘(Air), L은 육지(Land)를 의미한다. 즉 육해공 어디서는 활약이 가능한 부대라는 뜻.

해마다 약 2만 명의 사람들이 이 특수부대에 지원하지만, 훈련에 통과하는 사람들은 그 중 단 1% 뿐이라고 한다.

훈련을 통과하기 어려운 이유는 훈련이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고강도이기 때문.

공개된 사진에는 네이비실 훈련이 얼마나 가혹한지 알 수 있다.

사진 속에는 손발이 모두 묶인 채 수영장에서 잠수하고 있는 지원자들을 볼 수 있다. ‘익사’ 위기에 처한 상황을 가정한 이 훈련에서 훈련생들은 물속에서 땅바닥을 박차고 위로 올라가 숨을 쉬는 방법을 배운다.

또한 손발이 묶인 채 수영하는 기술도 익혀야 한다.

이외에도, 3,000m 상공에서 점프하는 훈련, 극한의 환경이라고 알려진 알래스카와 나미브 사막(Namib Desert)에서 생존하는 훈련 등을 모두 거쳐야 진정한 네이비 실이 될 수 있다.

전 네이비실 군인이었던 클린튼 에머슨(Clinton Emerson)은 “상상을 초월하는 훈련 강도를 견뎌야만 네이비실이 될 수 있다”며 “수중 훈련 중 감독관이 일부러 익사시키려고 하는 등, 모든 상황에 대비가 가능한 군인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Navy SEALs, Youtube ‘Apache Produ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