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만에 ’30억’ 오른 비트코인 보고 ‘현자타임’ 온 그알 PD

2018년 1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인터뷰를 하던 한 비트코인 투자자가 2시간 사이에 30억을 벌었다.

지난 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비트코인을 주제로 ‘ ‘新 쩐의 전쟁-비트코인’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커뮤니티에서 가장 유명한 비트코인 자산가 ‘아뜨뜨’와 익명의 제작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초기 자본금 300만원으로 비트코인을 처음 시작했다는 ‘아뜨뜨’는 지난해 사들인 비트코인의 가치가 1년 만에 폭등해 엄청난 부자가 됐다.

‘아뜨뜨’는 인터뷰를 통해 “이래도 흙수저, 저래도 흙수저라면 5천만원쯤 과감하게 투자해볼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먼저 연락을 보낸 익명의 제보자를 만나기도 했다.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23살의 대학생인 그는 8만원의 초기 자본금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자신이 소지한 919개의 비트코인을 보여줬다.

그는 단순히 숫자로만 봐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제작진의 말에 실제 2천만원을 현금화해 보여주기도 했다.

제보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제작진은 그 자리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현금 가치로) 310억이 넘었다”고 말했고 ‘그것이 알고싶다’ PD는 “지금 인터뷰한 2시간 동안 30억이 늘어났네요”라며 큰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내리는 가상화폐의 특성상 투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보내기도 했다.

또한 코인 거래소 해킹으로 큰돈을 하루아침에 잃은 사람들의 모습을 비추며 가상화폐의 불안정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이건 그냥 투기 조장 방송 아닌가? “관심 전혀 없었는데 비트코인 사고싶어졌다” “하라고 부추기는 것 같은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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