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9도에 ‘기말고사’ 치러 1시간 걸어온 아이의 모습

송시현 기자 2018년 1월 11일 입력
						
						

어릴 적, 학교 가는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던 힘든 기억을 대부분은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래에서 소개할 아이는 이보다 훨씬 힘든 일을 겪었다.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World of Buzz),는 최근 중국 자오퉁 시의 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왕푸만이라는 아이의 등교를 위한 거친 여정을 드러내는 한 사진을 소개하며 이 사연을 전하였다.

온라인 미디어 SCMP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 아이는 집에서 4.5km 떨어져 있는 학교에 가기 위해 한 시간 이상을 걸어야 한다고 한다.

이 사진이 찍힌 날은 영하 9도를 기록할 만큼 굉장히 추운 날씨였다.

학교에 도착하자 아이의 머리카락과 눈썹은 얼음으로 뒤덮여 얼어있었다. 심하게 추운 날씨에 아이의 손은 동상에 걸리기까지 했다.

왕푸만 군은 “학교가는 길이 춥기는 하지만, 어렵지는 않아요”라고 전했다.

날씨를 핑계로 결석을 할 수도 있었지만, 아이는 빵이나 비스킷 같은 학교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급식을 받기 위해 등교한 곳으로 밝혀졌다.

덧붙여, 이 학교의 교장은 왕푸만 군이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며 특히 그날에는 시험이 있었다고 전했다.

왕푸만 군의 부모는 시골에 아이를 남기고 일을 하기 위해 도시로 출근한다고 전해졌다. 누나와 할머니와 함께 사는 그는 고기가 너무 비싸 야채만 먹는다고 한다.

왕푸만 군의 사진이 SNS에서 널러 퍼지자 수백만의 네티즌들은 아이를 향해 동정심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시골에 남겨진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생활해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다른 한 네티즌은 “현재 겪는 시련은 앞으로 미래에 빛을 밝혀줄 것이다”라며 아이를 격려했다.

가슴 아픈 사연은 해당 지역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아 왕푸만 군을 포함해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아이들을 위해 한 단체를 통해 겨울 옷을 제공했다고 한다.

왕푸만 군의 미래를 응원하며 이 아이는 미래에 무엇을 하던지 잘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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