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사랑 나누던 도중 ‘전남친’ 이름 불렀습니다”

습관이 무섭다는 말이 있다. 특히 연애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오늘은 무심코 현남친 앞에서 ‘전남친’의 이름을 언급한 한 여성의 끔찍한 사연을 가져왔다.

심지어 그들은 사랑을 나누는 중이었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솔직히…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최근 네이트 판에는 ‘남친과 관계 도중 전남친 이름을 불렀습니다. 큰 실수를 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하소연할 곳도 없고 너무 답답해 글을 씁니다. 정신상태가 제정신이 아니라… 글 앞뒤가 안 맞아도 이해해주세요”라고 말문을 뗐다.

현재 A씨는 5살 차이가 나는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 무려 왕복 4-5시간이 걸리는.

2주에 한 번 정도밖에 만날 수 없었지만, 나름 행복하게 알콩달콩 만남을 유지하고 있었다.

문제는 지난 크리스마스 전전날, 발생했다.

당시 크리스마스가 100일이었기에 남자친구가 A씨네 동네에 놀러오게 되었는데 그날 만취한 A씨가 관계 도중 전남친 이름을 부른 것.

심지어 ‘계속’ 불렀다고.

남자친구는 전남친은 누군지도 알고 있었기에 그 상황이 더욱 화가 났다고 한다.

하지만 담담하게 다음날 “너가 관계하면서 계속 전남친 이름을 불렀다”라는 것만 얘기하고 다시 얘기를 꺼내진 않았다.

A씨는 너무 미안했다. 한심하고 한탄스러웠다.

그 뒤로 남자친구는 변했다. 연락도 확 줄었으며 무뚝뚝해졌다.

A씨는 “그 모습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진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정말 제가 병X같다는 걸 느꼈습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렇게 2주가 흐르고 찾아온 주말, A씨는 남자친구 동네에 갔다.

서로 어색한 기운만 가득했다. 그러던 중 저녁에 술을 한잔하며 A씨는 그 날의 이야기를 꺼냈다.

“오빠 요즘 마음 어때?”

남자친구는 대답을 아꼈다. 이후 둘은 관계를 가졌는데 가진 이후 남자친구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일단 결혼할 마음이 사라졌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A씨는 눈물이 터졌다. 성격, 습관, 취미 모든 게 잘 맞는 사람이었는데.

다음날. A씨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기로 했다.

“이제까지 만나본 남자들 중에서 오빠 같은 사람 없다. 이렇게까지 잘 맞는 사람 나는 처음 본다. 나는 오빠랑 결혼해서 오빠 아침밥 차려서 회사 보내고 저녁엔 서로 퇴근하고 저녁 차려먹고…. 취미가 같으니까 같이 게임도 하고 적적할 땐 나가서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 오빠 마음 이해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거다. 내가 그만큼 잘하겠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난 감당하기가 어렵다”라고 거부했다.

못하겠다고. 계속 생각이 난다고 했다. 밥을 먹을 때도, 영화를 볼 때도 자꾸만 그 순간이 떠오른다고.

이어 “네가 지칠 거다. 나 나쁜 사람 만들지 말아라. 나중보단 지금이 (헤어지는 걸로는) 낫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날은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둘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 뒤로 연락은 하고 있지만 관계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

A씨는 “저 나쁜 짓 한 거 알고 있는데 평생 갚으면서 살고 싶어요. 이런 남자 놓치기 싫어요. 도와주세요. 어떡하나요? 정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정말 부탁 드려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실 연인들 사이에서는 ‘전 연인’의 언급조차 꺼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름이라니. 심지어 관계 도중이라니.

한 누리꾼은 그녀에게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요. 님이 겁나 애틋하게 사랑 나누고 있는데 남자친구 전여친 이름 부르면서 신음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용서됩니까?”라고 일침을 날렸다.

아무래도… 답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닐지.

꽃돼지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네이트 판, 영화 ‘극적인 하룻밤'(모든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