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오르면 ‘업소’에 데려간다고 하자 학생들의 성적이 놀랍게 올랐다”

2018년 1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한 과외 선생이 “성적이 오르면 성매매 업소에 데려가 주겠다”며 아이들을 꼬드겼다.

지난 13일,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는 ‘위대한 선생님의 짜릿한 과외’ 사건이 방송됐다.

박 선생은 학부모 사이에서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것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실제로 그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놀라울 만큼 성적이 올랐다고 한다.

심지어 공부를 지루해하는 다른 학생들과는 다르게 박 선생의 과외방에 다니는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 학부모들에게 평판이 매우 좋았다.

이처럼 학부모들에게 ‘명강사’로 소문난 박 선생의 과외방에는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그는 그의 ‘과외방’에 오는 학생들에게 “성적이 오르면 ‘발해’에 데려다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발해’는 성매매 업소를 뜻하는 그들만의 은어라고 한다.

이런 방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던 박 선생은 아이들에게 ‘세 가지’를 지키라고 강요했다.

첫 번째 규칙 ‘과외 방에서의 일은 절대 발설 금지’, 두 번째는 ‘과외 시 커튼을 쳐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다’, 세 번째는 ‘성적이 오르면 발해에 데려간다’ 였다.

아이들에게 이런 약속을 받아낸 박 선생은 수업 시간에도 수업을 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도박을 가르치기까지 했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의 성적이 오를 경우 실제 성매매 업소에 데려가는 등 성매매 알선이라는 중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그의 이런 만행들은 한 학생이 성매매 업소에서 찍은 영상을 자신의 어머니에게 들키며 세상에 알려졌다고.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사실 이 과외방에서는 성적이 오르면 성매매 업소에 데려간다는 소문이 자자했다”며 “박 선생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으로 징역 1년에 벌금 200만원, 과외방 영업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 박 선생은 항소심에서 최종적으로 징역 10개월의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