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반려견에게 얼굴을 물렸습니다”

2018년 1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권영전 기자 = 가수 겸 배우 박유천(32)이 자신의 반려견에 물린 한 지인으로부터 뒤늦게 고소를 당했다.

17일 경찰과 연예계에 따르면 지인 A씨는 2011년 박유천의 자택을 방문했을 때 그의 반려견에 얼굴의 눈 주위를 물려 심각한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박유천을 과실치상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당시 박유천의 기획사 매니저와 친분이 있었고, 박유천의 어머니가 사과해 고소하지 않았으나 눈 주위 흉터를 제거하기 위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등 후유증이 계속되자 법적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을 하는 한 연예계 관계자는 “A씨가 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박유천의 기획사로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아무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당시 박유천 측 관계자와 친분이 있어 배상도 받지 않고 법적인 조치도 하지 않았지만 오랜 치료와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7년 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면 그때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저희는 치료비 부담과 병원 사과까지 하고 정리가 됐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12억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7년간 치료받은 내용과 연락이 안된 경위 등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관계 후 원만히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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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연봉 213억원 추신수, 가장 잘못된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를 ‘가장 잘못된 투자(Worst contract investments)’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매체는 16일(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별로 몸값을 제대로 못 하는 선수를 묶어서 소개했다.

텍사스에서는 추신수를 꼽은 매체는 “추신수가 필요 없는 선수까지는 아니다. 비록 수비에서는 별로 가치가 없지만, 타격은 리그 평균 수준은 된다”며 “그러나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도 아닌 지명타자 혹은 코너 외야수에게 연 2천만 달러나 쓰는 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신수는 2013시즌이 끝난 뒤 텍사스와 7년 1억3천만 달러(약 1천384억원)에 사인했다.

텍사스에서 4년 동안 그는 4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448안타, 출루율 0.358, 64홈런 217타점 275득점을 남겼다.

같은 기간 텍사스 팀 내에서 출루율은 아드리안 벨트레(0.364) 바로 다음이다. 득점은 에비스 앤드루스(316점)와 벨트레(298점)에 이어 3위다.

추신수는 최우수선수(MVP) 투표 12위를 차지했던 2013년만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제 역할을 했다.

문제는 그의 몸값이다.

고액연봉자인 추신수는 텍사스와 계약이 3년 남았다. 올해 연봉은 2천만 달러이며, 2019년과 2020년은 2천100만 달러다.

현지 언론은 추신수가 연봉 대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낸다고 꾸준히 지적한다.

텍사스 지역 언론에서는 가치가 남아 있을 때 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한다.

당분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기 힘든 텍사스의 전력을 고려하면, 추신수를 향한 현지 언론의 냉소적인 반응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ESPN은 텍사스의 또 다른 잘못된 투자로 프린스 필더(34)를 꼽았다.

2014년 트레이드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필더는 2016년 목 부상 때문에 이른 나이에 은퇴했다.

그러나 필더의 계약은 2020년까지 유효하다. 그는 앞으로 3년 동안 연 2천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연봉의 많은 부분은 보험사에서 부담하지만, 텍사스는 매년 이미 은퇴한 필더에게 9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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