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성추행한’ 영화 감독 우디 앨런을 지지한 유명 배우들

2018년 1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최근 몇주간 계속해서 많은 배우들이 우디 앨런과 함께 일했다는 것에 대한 후회를 표명하고 있다.

우디 앨런의 딸 딜런 패로우가 자신이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음을 주장하면서 많은 이들은 우디 앨런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우디 앨런을 지지해온 배우들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치트시트는 우디 앨런의 편을 들었던 배우들의 터무니없는 과거 발언을 정리해 소개하였다.

1. 스칼렛 요한슨은 모든 주장이 ‘짐작’뿐이라고 하였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에 배우 제임스 프랭코가 타임즈업 운동은 지지하면서 5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있다며 이를 비난하였다. 그러자 우디 앨런의 여러 영화에 출연하고 그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던 요한슨에게도 화살이 돌아갔다.

2014년의 한 인터뷰에서 요한슨은 딜란 패로우의 주장의 진실을 알 수 없으며 우디 앨런이 이러한 일을 겪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하였다.

그녀는 “우디 앨런은 그가 겪은 대로 이 일을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에 연루된 다른 사람들은 각자의 다른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앨런은 유죄를 선고 받지 않았다. 그에 대한 주장은 모두 짐작과 추측일 뿐이다”라고 발언했다.

2. 바바라 월터스는 딜런 패로우가 우디 앨런이 상을 받지 못하도록 편지를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딜란 패로우의 편지가 공개되자 토크쇼 ‘더뷰’에서는 이를 주제로 의논하였다. 그 중 바바라 월터스는 우디 앨런이 딸을 성추행할 사람이 아니라며 앨런의 편을 들었다.

그녀는 “나는 우디와 두 딸을 여러 번 만났다. 우디처럼 그렇게 딸에게 자상하고 사랑을 주는 아버지는 보지 못했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월터스는 패로우가 우디 앨런이 상을 받게 돼서 그 편지를 썼을 것이라고 하였다. 우디 앨런이 당시에 골든글로브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맞지만, 패로우는 편지에서와 같은 주장을 1990년대 초반부터 줄곧 해왔다.

3.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의 대부분이 거짓이라고 하였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우디 앨런의 2016년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에서 주연을 맡았다.

2016년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스튜어트는 영화를 찍기로 계약하던 당시에도 우디 앨런의 스캔들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으며, 함께 출연하는 제시 아이젠버그와 출연을 결정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둘은 연예인에 대한 많은 소문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며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스튜어트는 “만약 우리에 대해 떠도는 이야기들이 다 사실로 받아들여져 이로 불이익을 봤다면, 우리의 인생은 아마 끝났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4.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우디 앨런이 여성들에게 힘을 보태준다고 하였다

블레이크 라이블리 또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함께 2016년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에 출연했다. 딜런 패로우의 편지가 공개된 후였지만, 라이블리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가졌던 우디 앨런과의 경험만으로는 그를 판단할 수 없다고 하였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의견을 정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난 나의 경험으로만 비롯해서 말할 수 있다. 내가 경험한 우디 앨런은 여성들에게 힘을 보태주는 사람이다”라고 라이블리는 전했다.

한편, 최근에 라이블리가 트위터를 통해 타임즈업의 운동을 지지하자 딜런 패로우는 이에 답하며 “당신은 나의 가해자와 일했다. 나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여성 아닌가?”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5. 월러스 숀은 혐의들이 ‘가십’이라고 하였다

월러스 숀은 우디 앨런의 1979년 영화 ‘맨하탄’에 출연한 적이 있다.

딜란 패로우의 편지가 공개되고 나서 몇주 후 숀은 로스엔젤레스타임즈에 글을 기고하며 한 여성의 주장을 진짜로 받아들이는 것이 마치 “유명인의 사생활에 대한 소문을 공적으로 떠벌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가십의 세계에서는 모두가 유명인에 대한 자신만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디 앨런과의 개인적인 경험이 너무나도 긍정적이었다며 그가 진짜로 아동을 성추행 했다는 것을 믿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6. 애드리언 브로디는 우디 앨런에 대한 혐의가 ‘관심 가져야 할 필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리언 브로디는 ‘뉴욕 스토리’와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우디 앨런과 함께 하였다. 2016년의 한 인터뷰에서 브로디는 우디 앨런에 대한 혐의들을 일축하였다.

“나는 그런 것들에 대해 읽어보지 않는다. 그러한 쓰레기에 빠지지 않는다”고 하며 “사람들은 인생에서 평생 후회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이는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7. 알렉 벌드윈은 사람들이 ‘이혼할 때 아무렇게나 말하고 행동한다’고 하였다


점점 많은 배우들이 우디 앨런과 거리를 두고 있는 반면, 알렉 벌드윈은 최근에도 우디 앨런의 편을 들며 이 일이 “불공평하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우디 앨런이 그를 향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은 적이 없다고 하며, 한 트위터 유저가 만약 그가 유죄였다면 그를 다르게 생각했을 것이냐는 질문에 “좋은 질문이지만 아닐 것 같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사람은 미치게 된다. 아무렇게나 말하고 행동하게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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