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연인끼리 어떤 스킨쉽을 할까?
지난 30일 유튜브 ‘코리안브로스’ 채널에서는 ‘탈북민이 말하는 북한의 데이트, 연애, 스킨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지난 2009년 탈북한 유튜버 또향과 2011년에 탈북해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김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혁은 “북한 청년들은 주로 어디에서 데이트를 하냐”는 질문에 “남한에는 데이트 장소들이 엄청나게 많지 않냐. 북한에는 그게 딱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또향은 이 질문에 대해서 “(북한에서) 데이트 장소는 ‘아지트’란 게 있다”며 “학교 뒷마당 구석이라든지 막 어느 골목 어디라든지하는 둘만의 아지트를 정해놓는다”고 전했다.
이어 “연애하는 걸 어른들이 되게 안 좋은 시선으로 본다. 피해서 몰래몰래 연애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사람은 “북한은 공공장소에서 스킨십이 불가능하냐”는 질문에도 답했다.
김혁은 “저는 1년 가까이 사귀어도 그냥 손잡은 적은 있는데 뽀뽀하거나 다른 스킨십은 전혀 못 해봤다”고 대답했다.
또향은 “(연인들이) 손잡고 다니는 걸 거의 본 적이 없다”며 길거리에서는 스킨십이나 애정행각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혁은 “남한 드라마를 보면서 (스킨십에 대해) 조금씩 접하기는 하는데 키스라는 개념이 없고 그냥 ‘뽀뽀’한다는 개념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영상에서는 북한 사람들의 사랑 고백 방법에 대해서도 다뤘다.
또향은 “많이 하는 방법은 여자가 사는 집 동네에 있다가 여자가 올 때 길을 막아서서 ‘나 너 좋아한다’ 이렇게 한다”고 말했다.
김혁은 “(여자 앞에서) 벽에다 손을 대고 ‘나는 너를 좋아하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이렇게 말한다. 싫다고 하면 벽에다 주먹을 치기도 한다. (남자 손에서) 피가 나면 여자가 안쓰러워서 그냥 만나자고 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Youtube ‘코리안브로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