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에 참가한 일반인 (ft. 금수저 주의)

zeevl3y 기자 2018년 2월 21일 입력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엘리자베스 스와니 선수가 그녀에 대한 큰 관심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 월요일, 헝가리 대표로 출전한 엘리자베스 스와니(33) 선수는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꼴찌인 24위로 들어왔다.

하지만 화려한 기술과 높은 점프를 선보이는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스와니는 점프도 한번 하지 않고 슬로프를 오가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 스텝으로 마치 스키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어린이의 모습으로 스키를 타는 장면이 중계되었다.

연이은 900도 회전과 1080도 회전 점프로 금메달을 거며쥔 캐시 샤프 선수와는 굉장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 화요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와니는 자신의 경기력에 실망하기는 했지만 사람들을 웃게 만들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나는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다른 스키 선수들과도 마찬가지로 내 능력에 만족한 적이 없다. 더 높게 오르고 더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기에는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선수들이 주목받아야 할 판에 자신에게 너무나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여자 하프파이프에는 국가 당 최대 네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따라서 네명의 선수를 채우지 않은 다른 국가들이 있기 때문에 쿼터제 시스템으로 기록이 좋지 않은 스와니가 헝가리 대표로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평창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심판인 필립 벨란저는 덴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제스키연맹이 하프파이프 출전 선수 수를 줄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스와니는 인생의 대부분을 올림픽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1992년 올림픽에서 크리스티 야마구치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며 어릴 때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쭉 피겨 스케이팅 훈련을 받아왔다고 한다.

버클리 대학을 나온 그녀는 대학생 시절 남자 조정팀에서 콕스로 활동했다.

콕스 경험으로 봅슬레이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미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팀으로부터 봅슬레이를 하기에는 그녀가 너무 작다는 얘기를 들었고, 따라서 스켈레톤을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밴쿠버 올림픽에서 스키 선수들에게 감명을 받은 스와니는 스켈레톤을 관두고 2010년부터 스키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질지 전혀 몰랐던 그녀는 참가 자격을 얻었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짐 하나 없이 헝가리로 가게 되었다고 한다.

쏟아지는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스와니는 그녀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부모님의 관심 만큼에는 감사하다고 한다.

그녀는 “아버지는 나의 동작들이 굉장히 우아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다른 스포츠만큼 스키를 알지는 못하지만, 경기를 치루는 나의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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