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게 왔다” 조재현 성추행 공개 저격한 여배우

2018년 2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배우 최율이 조재현을 공개 저격했다.

22일 오후 1시 30분, 배우 최율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재현의 성추행을 폭로하는듯한 게시글을 올려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는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왔군”이라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그녀는 조재현의 프로필 이미지를 함께 게재했다.

조재현은 지난 22일 20대 초반의 여성 A씨가 폭로한 성추행 남자배우 J씨로 누리꾼들에게 의심되고 있던 상태였다.

여성 A씨는 서울경제신문을 통해 “유명 배우이자 연극 제작자인 J씨가 방송 현장에서 몸을 더듬었다”며 “J씨가 스태프를 혼자 불러내 강제로 입을 맞추고 가슴과 다리를 만졌다”고 전했다.

또한 “당황해 도망가려 하자 억지로 붙잡았고 이후에도 수차례 개인 휴대폰으로 사적인 연락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남자배우 J씨는 A씨가 거절 의사를 내비치자 “네가 싫어 하는 줄 알았으면 안 했을 것”이라고 책임을 A씨에게 돌렸다고.

A씨는 “상대가 유명 배우라 영향력이 걱정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며 “방송국에 알려져도 네 잘못이라는 말을 들을 것 같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서울경제신문의 단독 보도 후 누리꾼들은 J씨가 배우 조재현인 것 같다는 예상만 하고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실제 활동하고 있는 배우가 실명을 폭로하면서 누리꾼들은 성추행 배우 J씨가 정말로 조재현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배우 최율의 인스타를 접한 누리꾼들은 “와 대박…용기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가족들까지 다 예능 출연시키고…” “이정도면 빼박이네” “와 진짜였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처럼 ‘미투(me too)’ 바람이 방송계와 대학가로 퍼지며 점점 더 많은 성추행 가해자들이 드러나고 있다.

배우 조민기도 부교수로 재직 중던 청주대학교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성추행 의혹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성추행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