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당당하게 ‘성추행’ 고백한 아이돌 멤버

2018년 2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방송에서 성추행을 고백한 아이돌 멤버가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은혁 성추행 발언”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too) 운동’이 연예계까지 확산되며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와중에 슈퍼주니어의 은혁이 과거 라디오에서 했던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슈퍼주니어 은혁은 지난 2007년 자신이 진행하던 KBS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방송 중 “여학생의 몸을 더듬었다”고 말해 큰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중학교 2학년때 수련회에서 우리반 여자친구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갔다”며 “이거, 좀 수위가 높은데 몸을 조금 더듬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은 “지금 내가 신고해도 되나”라고 지적했고, 그제서야 은혁은 “죄송하다, 어릴적 추억이다”라며 자신의 말을 수습했다.

슈퍼주니어가 진행하던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는 은혁의 성추행 발언으로 방송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방송위 측은 “비록 다음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사과 멘트를 했지만 진행자의 경험담이 사회 윤리에 어긋나고, 청취자에게 예의를 갖추지 못하는 등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관련 조항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셀프인증이라니….” “추억….???” “진짜 미쳤냐” “저런걸 재미로 방송에서 말하는 것 자체가 문제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은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