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에 대한 솔직한 자신의 생각 밝힌 배우 4

2018년 3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연예인들은 미투 운동을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최근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석희는 김태리에게 “미투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안다. 참담한 심정과 함께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조금 더 풀어주실 수 있겠냐”고 질문했다.

김태리는 “아무래도 가해자들의 사회적 위치, 그들이 가지는 권력이 너무나 크다는 걸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피해자분들이 겪는 고통이 크기를 제가 감히 알 수는 없겠지만, 만약에 제가 그 상황에 처했다면 침묵해야했을 구조가 끔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태리는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미투 운동이 폭로와 사과의 반복이 아닌 더 나은 사회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길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이순재 역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미투 운동’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 박해미와 함께 출연한 이순재는 ‘미투(Me Too) 운동’을 언급하며 “시트콤 할 때 나는 그러지 않았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해미는 “가장 깔끔하셨다. 매너 있고 신사셨다”라며 “별명이 ‘야동 순재’임에도 가장 젠틀하셨다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미투 운동에 대해 “할 말이 없다. 혹시 나는 그런 경우가 없었나 생각하게 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이순재는 “조심해야 한다. 상대방을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 ‘내 제자다. 수하다’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번 일은 우리 전체에게 좋은 반성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소율 역시 지난달 20일 자신의 SNS에 “세상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여성의 고통들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아픈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신소율이 올린 사진에는 해시태그와 함께 ‘Me too’, ‘With you’라는 글귀가 담겨 있었다.

드라마 ‘슬기로운 깜빵생활’을 통해 큰 관심을 받았던 이규형도 동참했다.

이규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힘내세요”라며 “저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with you”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그가 직접 쓴 ‘#Me Too’, ‘#With you’라는 글이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배우들도 미투운동 언급하는구나…” “자신의 소신을 용기있게 잘 대답했음” “다 맞는 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뉴스룸’ 캡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신소율 인스타그램, 이규형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