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퍼센트’ 故 민우가 2년 전 올렸다는 ‘자음 게시물’의 진짜 의미

2018년 3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그룹 ‘백퍼센트’의 멤버 민우.

소속사는 이날 “고인은 서울 강남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119구급대가 출동하였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백퍼센트 멤버, 티오피미디어 동료 연예인 및 전 직원 모두 고인을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소속사는 故민우에 대해 ”팀의 맏형으로서 멤버들을 잘 이끌어왔고, 멤버와 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정이 많은 친구”였다며 ”민우를 아는 모든 이들이 그의 다정함과 성실함을 알기에 더욱더 슬픔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33세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민우, 이런 가운데 최큰 커뮤니티에는 故민우가 과거 자신의 SNS에 남겼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음으로 이루어진 장문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누리꾼들이 분석한 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역하고 3개월이나 지났다. 언제까지 참아야하니 티오피야. 10년동안 시키는 대로 다 했잖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니? 인내심이 이제 바닥을 친다. 감당이 안 되면 놔주든가! 불쌍하지도 않니? 오죽 답답하면 내가 잠도 못 자고 이 짓을 하고 있다. 나도 제발 일 좀 하고 싶다”

故민우는 지난 2014년 3월 4일 현역으로 입대 후 21개월 간 군복무 후 2015년 12월 3일 제대했다.

백퍼센트의 팬들은 그 기간동안 그룹이 뚜렷한 활동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군복무 이후 백퍼센트는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못했다. 그 시기에 발매된 음반도 없었다고.

故민우의 팬들은 “회사에 있는 10년 동안 지원이 매우 부족했다”며 소속사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민우는 지난 2012년 9월 ‘백퍼센트’의 리더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11월 방송된 KBS-2TV ‘더유닛’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