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이 너무 바빠 ‘튀어나온’ 장기 손으로 넣으며 참았다는 김종국

2018년 4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가수 김종국이 탈장으로 수술을 받았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탈장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김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병원에서 초음파검사부터 피검사까지 여러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탈장(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 나오는 증상)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과한 운동이 탈장의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이미 6개월전부터 탈장 증세가 있음을 알고 있었고, 수술을 권유 받았지만 바쁜 스케줄로 미뤄온 상황이었다.

그는 의사에게 “하체운동을 하다 갑자기 복부에서 ‘뿌직’하는 소리와 함께 터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김종국은 고통을 참으며 손으로 장기를 넣어가면서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김종국은 수술을 하게 되면 6주간 운동 금지, 10kg 이상 들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운동을 못한다는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과거 암 수술을 받았던 어머니의 마음을 알겠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그 땐 내가 너무 몰랐다. 엄마가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그날부터 유난처럼 느껴질 정도로 부모님을 많이 모시고 다녔다. 해도해도 모자란 게 효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국은 “효도는 할 수 있을 때 하는게 좋다. 어차피 평생이 아니니까”라며 “이제 난 결혼해서 손자를 안겨 드리는게 효도다. 사실, 형이 아이를 낳았을 때 아버지가 그렇게 웃는 걸 처음 봤다”고 전했다.

김종국의 어머니는 “당시 종국이가 무슨 일이 있어서 방송을 쉬고 있을 때였다. 재기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알리면 방해가 될 것 같아 수술 전날까지도 비밀로 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가서 압류해제 및 취소 신청서를 받는 이상민의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이상민의 출연료가 채권자에게 바로 가던 상황에서, 이제는 이상민이 직접 돈을 받아 채무를 갚을 수 있게 된 것.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