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까지 나온 3500원 소개팅 더치페이 남, 드디어 애프터 후기가 올라왔다

2023년 2월 21일   박지석 에디터

블라인드 30대 남성 소개팅 여성에게 3500원 더치페이 요구

블라인드 3500원 더치페이 소개팅
블라인드

소개팅 여성에게 데이트 비용 3500원을 덜 냈다며 더치페이를 요구했던 남성이 애프터 후기를 밝혔다. 지난 17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첫 소개팅 후기 및 고민(비용 정산 완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3세 공무원 작성자 A씨의 글에 따르면 최근 28살 여성 B씨와 소개팅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8만7000원의 비용이 나왔는데 상대 여성이 4만원만 계산했다”며 “첫 만남이고 또 같이 먹은 거니까 당연히 반반씩 하는 게 맞지 않느냐”라고 적었다.

이어 A씨는 B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다름이 아니라 좀 의문점으로 남는 게 있다”라며 “밥값이 총 8만7000원 나왔는데 계산대에서 4만원만 계산하셨더라. 아직 연애하는 사이는 아니니 정확하게 반반 계산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B씨는 즉각 3500원을 송금했다. A씨는 이를 수령하며 “기분 나쁘신 건 아니시죠? 혹시나 해서 여쭤봐요 다음에도 시간 되실 때 저녁 한번 같이 먹었으면 하는데 언제쯤 괜찮으실까요”라고 보냈다.

블라인드 3500원 더치페이 남성 해당 글 이후 애프터 후기까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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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후기

해당 글이 퍼진 뒤 A씨는 자신이 잘못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각종 오픈채팅방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본인의 사연을 공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연을 갈무리한 한 커뮤니티의 게시물에는 “저 남자 고민 상담하는 오픈챗팅방 와서 글 올렸는데 방장이 강퇴함”이라며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또한 A씨는 사태가 커지자 본인이 직접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A씨는 “진짜 댓글 보디가 열 받아서 남기는데 당사자가 웃으면서 돈 보내줬는데 다들 왜 이렇게 난리들이지? 그리고 애프터 읽씹이다 뭐다 하는데 금요일 퇴근 전이라 바쁠 수도 있지”라며 심경을 토해냈다.

그렇게 얼마 뒤 A씨는 직접 애프터 후기 글을 남겼다. A씨는 “일단 B씨가 (글을 올린 것을)알아보셔서 글 내립니다. 블라 안 하셔서 못 보시겠지만 주선자 통해서 거절하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고 말했다. 해당 글을 보면 A씨는 애프터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 블라인드 3500원 더치페이 남성 사연에 현재 뜨거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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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3500원 낼 돈 없으면 연애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 “더치페이하는 건 좋으나 저 정도는 지나친다” “저러고 다시 애프터 신청하는 게 이상하다” “이런 사람이랑 사귀면 피곤할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이렇게까지 조리돌림 당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역시 개인사는 개인이 묻어둬야 한다. 저 남자 최대의 흑역사다. 모두 감싸주자” 등 남성을 위로해 주는 반응 또한 있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