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생방송 도중 MC가 갑자기 코피를 쏟는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30일 오전 방송된 KBS 2TV ‘해 볼만한 아침 M&W’에서 MC인 스포츠 해설가 박재민이 방송 진행도중 갑작스럽게 코피를 쏟은 것이다.
해당 방송에서는 ‘나무들의 위기’라는 주제로 소식을 전달 중이었고 소식을 전하던 박재민의 코에서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피가 쏟아졌다.
명백한 방송사고이지만 생방송인만큼 당시 상황을 대처할 수 없었다. 그러나 박재민은 프로다운 모습을 잃지 않고 옆에서 이지은 아나운서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며 오히려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휴지로 코를 막는 박재민에게 옆의 이지연 KBS 아나운서가 “괜찮냐?”고 묻자 그는 “괜찮다”라고 답했다.
심지어 바개민은 마지막 광고였던 비타민 제품을 언급하며 “지금이 그게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지연 아나운서 또한 “컨디션 관리 잘하셔야 한다”며 가벼운 농담을 더해 상황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해당 방송 사고 장면은 이날 더쿠, 에펨코리아 등 주요 커뮤니티로도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장면에 누리꾼들은 “프로는 프로다”, “옷까지 다 묻었는데 진짜 피곤했나보다”, “저 정도는 해야 방송하는구나” 등 많은 댓글을 남겼다.
박재민은 올해 나이 39세로 대한민구 비보이 출신 연기자로 연기자 이외에도 교수, 번역가, 방송인, KBS 스노보드/농구 해설위원, 운동선수, 심판 등 경력의 폭이 굉장히 넓으며, 고학력과 다양한 경력, 왕성한 활동으로 유명하다.
박재민인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은 것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다. 그는 당시 능수능란하고 전문적인 스노보드 해설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경기와 출전 선수들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 또렷한 발음, 유머까지 곁들인 해설로 스노보드 경기를 보는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기 때문으로, 특히 시청자 입장에서 알아듣기 쉬운 용어와 설명을 더하며 스노보드에 관심 없는 시청자들도 그의 해설에 즐거워했다는 후문.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2TV ‘해 볼만한 아침 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