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사귄 여친한테 수면제 먹인 남자가 또 다른 남자 불러 여친 넘긴 이유

2023년 4월 18일   박지석 에디터

술에 수면제 타서 초대남과 여자친구 성폭행한 남성

20대 여자친구 수면제 성폭행 초대남
수면약 게티 이미지

술에 수면제를 타서 여자친구에게 먹인 뒤 ‘초대남’과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20대 남성의 소식이 들리는 중이다.

지난 17일 청주지검 형사2부(신건호 부장검사)는 성폭력 처벌법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로 A씨(23)와 B씨(23)를 구속기소했다.

지난해 12월 A씨는 숙박업소에서 여자친구에게 수면제가 탄 술을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한 뒤 B씨와 함께 성폭행을 모의했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수면제를 ‘숙취해소제’라고 거짓말하고 마시게 한 뒤 이후 3차례에 걸쳐 B씨와 함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친구와 성폭행한 모의한 초대남 SNS 통해 만났다

20대 여자친구 수면제 성폭행 초대남
초대남 남친구 SNS 참고자료

심지어 A씨는 성폭행만 하지 않았다. 카메라로 범행 장면을 찍어 온라인에 유포하기도 한 것이다. 이 같은 범행 계획은 A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는 중이다.

‘초대남’ B씨와는 SNS에서 만난 사이다. A씨는 SNS에 ‘초대남을 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즉 A씨와 B씨는 실질적으로 생면부지인 사이다.

이외에 A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여자친구와 한 성관계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영상 외에 그가 촬영한 영상의 수는 약 170개로 밝혀졌다.

A씨는 피해자와 3년간 교제하면서 주거지 천장에 설치한 화재경보기 모양의 몰래카메라로 피해자와 성관계하는 모습과 피해자의 나체 등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604차례 SNS에 유포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포된 영상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해 삭제 조치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자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범죄는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20대 여자친구 수면제 성폭행 초대남
초대남과 여자친구 성폭행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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