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생각보다 싸가지는 없으시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젖 좀 나눠달라는 동서’라는 제목으로 짧은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저는 동서(B씨)랑 4개월 차이로 출산해서 제 아이는 13개월, 동서 아기는 9개월이에요”라고 밝혔다.
그녀는 “동서랑 차로 30분 거리에 사는데 성격도 안 맞고 동서가 저보다 나이가 한 살 많아서 불편하기도 합니다”라며 “그런데 아까 2시가 거의 다 돼서 동서가 저희 집에 찾아왔어요. 말도 없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짜고짜 집으로 찾아온 B씨는 A씨에게 황당한 부탁을 했다고. B씨는 “내가 어제 친구들이랑 술을 마셔서 아이에게 모유를 먹일 수가 없다”라며 “팩에 담아둔 게 있는 줄 알았는데 착각했다. 그러니 (형님) 모유를 유축기로 짜서 팩에 담아 몇 개만 달라”라고 말했다는 것.
A씨는 “아파서 그런것도 아니고, 약 때문도 아니고, 술 때문이라고 하니까 조금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죄송하지만 드릴 수 없을 것 같다. 분유를 먹여라’하고 딱 잘라 말했어요”라고 전했다.
A씨의 거절에 B씨는 “형님. 생각보다 싸가지는 없으시네”라고 말한 뒤 돌아갔다고.
생각지도 못한 B씨의 행동에 A씨는 “조금 나눠줬어야 하나요? 그냥 술 때문에 그렇다는 게 얄미워서 주기 싫었는데, 그렇게 가고 나니까 신경 쓰이네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서가 그런 말 하는데 가만히 있었어요?”, “술마시고 젖동냥 다니는 게 무슨 자랑이라고..” “형님 면전에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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