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데이트폭력’.. “도와주세요” (사진 9장)

2016년 3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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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커플간의 데이트폭력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요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데이트폭력..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 하나가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자 A씨는 고통을 토로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남자친구 B씨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와 자신의 온 몸 구석구석에 난 상처가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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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항상 너는 너 밖에 모르고 너 밖에 생각 안하고 너만 감정이고 너만 사람이고 너 할말만 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던 너였지 자기가 오해 한 일에 자기가 화나서 칼 가지고 내 머리를 자르고.”라며 괴로운 심정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어 “우리 아빠 엄한 거 뻔히 알고 남자친구 있는 사실도 모르시는데 새벽 4시에 찾아와서 벨 누르고 매직기, 지갑, 옷, 폼클렌징 등 가져 가고”라며 “넌 끝까지 반성의 기미도 없고 그 후에 갑자기 칼을 꺼내 내 머리 자르려고 하더니 내가 손으로 막으니까 내 손을 찌르고 무차별 하게 때리고 찍고 차고 항상 너는 그 후에 맨날 미안하다고 하지 다신 안 때린다고”라 덧붙였다.

A씨는 믿었던 자신이 바보였다며 폭력의 강도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고 썼다.

B씨는 화가 나면 핸드폰을 꺼내 부수기 일수였으며 심지어 A씨의 부모님에게 돈을 요구하고 협박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그녀의 부모님까지 괴롭혔다.

싸우기라도 하는 날에는 A씨의 학교를 찾아와 악을 쓰는 바람에 A씨는 교수들에게 찍히기까지 했다.

또 A씨에게 “헤어지면 너 광주 못살게 한다. 광주 수건 만든다. 꼭 나랑 결혼해야 한다. 득 아니면 독이다. 나랑 헤어지면 낙태 10번 했다고 말하고 다닌다.”라고 매일 말을 하는 등 B씨의 기행은 끝이 없었다.

주변에서 경찰에 신고해준다 신고해라 라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매일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받아줬지만 결국 도로아미타불. B씨는 여전히 A씨를 협박하고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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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마 마음 곳곳에 너무나도 큰 상처를 입은 A씨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심정을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 알리게 된 것이다.

누리꾼들은 분노를 하며 “이 글 페북에도 올라온 건데 남자가 여자 신고하고 페북 정지 먹여서 여기에 쓴 거라던데” “꼭 신고하세요!!” “저런 인간은 왜 숨을 쉬고 있는지”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또 A씨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