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애 소장이 청소년들의 음란물 중독에 대해 경고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는 청소년들에게 음란물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날 MC 김종국은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야동에 모두 중독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구 소장은 “자가 테스트를 해야한다”며 “그래야 내 중심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음란물 중독 첫 단계로 “음란물의 속성은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자꾸 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지만 보고 싶어 하는 나 자신을 미워하는 게 아니라 인정하는데서 치료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청소년들에 알렸다.
두 번째 단계로는 “자꾸 보게 되다 보면 더 센 걸 찾게 된다”고 말했다.
“심한 경우는 약물치료를 받거나 병원을 가야하냐”는 유재환의 질문에 구 소장은 “당연하다”며 “(그런 케이스가)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구 소장은 “세 번째 단계는 웬만한 것에 둔감해지는 것”이라며 “그 단계까지가면 난 봐도 아무렇지 않다고 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이미 음란물이 오감과 무의식을 파고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음란물 자가테스트의 마지막 단계는 “행동하는 단계”라며 “이런 사람이 적을 것 같지만 5%에 달한다”고 밝혀 스튜디오는 순간 충격에 휩싸였다.
더불어 “이런 행동을 가장 많이하는 건 초등학교 5~6학년”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구 소장은 음란물 시청이 성인보다 청소년들에게 더 위험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성인은 판단력과 인지력이 성숙하기 때문에 절제를 할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반면 청소년은 판단력과 절제력이 미숙해 더욱 위험하다는 것. 이어 “청소년들은 음란물을 본 후 공격성(따라 해보고 싶다는 충동)이 8배가 증가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혼자서 야한 동영상을 보던 남학생이 학원으로 가던 중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7살 여자아이를 보고 충동이 생겨 고민없이 행동으로 옮겼다”라며 “이후 사건이 커지고 초등학교 6학년이던 가해자는 더 심한 정신병에 걸렸다. 야한 동영상을 보고 따라했을 뿐, 범죄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실제로 있었던 사례를 소개해 심각성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청소년들이 음란물을 접하지 않도록 하는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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