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예 딸 VS 백수아빠’ 사연에 눈물바다(동영상)

2016년 3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출처 : 동상이몽-네이버 TV캐스트


‘동상이몽’에 출연한 알바노예 딸 선영이와 백수아버지의 사연이 모두의 마음을 적셨다.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정년퇴임 후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아버지와 그를 대신해 가족을 부양하느라 온갖 알바를 전전하며 전교 상위 성적을 놓치지 않는 18세 소녀 선영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중1때부터 5년째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선영이. 어릴때는 용돈을 충당하기 위해서 시작한 아르바이트였지만 이제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하고 있다.

선영이는 “아버지가 정년퇴직 후 7000~8000만원을 퇴직금으로 받으셨는데 얼마 후 아버지가 그 돈을 술 사는데 써버리셨다”며 “알바로 한 달에 버는 80만원은 휴대폰 요금, 생활비, 교통비, 월세, 가스비, 전기세 등을 내다보면 남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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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카페, 편의점 등에서 쉼 없이 이어나가는 선영이의 알바생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영이는 전교 6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사실 아버지에게도 말 못할 사연이 있었다. 하루종일 술만 마시며 놀고 있다고 생각한 아버지는 매일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무도 아버지에게 일자리를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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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퇴직금 역시 지인의 빚보증을 서다 잃어버리게 됐지만 어린 자녀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 걱정에 솔직하게 터놓지 못한 것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늘 허탕만 치다 아버지가 드디어 ‘이름’이 불려 일을 하게 된 모습도 그려졌다. 힘든 일을 하면서도 연신 입가에 미소가 가득한 아버지.

일당 9만원을 받고 아버지가 향한 곳은 신발 가게.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아내와 막내 아들, 선영이의 신발을 들고 집으로 향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모두들 눈시울이 붉어졌다.

중년 가장들의 어려움과 고민이 그대로 묻어난 아버지의 사연과 또 가족을 위해 나서서 일하고 보태는 선영이의 사연이 함께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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