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이라고는 ‘1’도 모르는 꼬꼬마 시절, 부모님의 말이라면 100% 믿었던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모든 것들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의 충격은 너무나도 컷을 것.
다음은 순수했던 어린 시절 한 번쯤 믿었던 5가지 상황이다. 모든 항목은 아니더라도 한가지 정도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1.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의 실체를 알아내는 시기는 다르지만 보통 유치원 때까지 “분명 존재해” 라고 믿었을 것이다. 잠귀가 밝아 초등학교 입학 전에 이미 그의 존재를 알게 되는 친구도 있었고, 졸업전까지도 눈치채지 못하는 순수함의 결정체들도 존재했을 것. (사실 난 지금도 믿고 있다..)
2. 화장실에 앉아 있으면 뒤에서 귀신이 머리카락을 세는데, 다 세면 죽는다.
괜스레 혼자 화장실 가기 두려웠던 괴담들. 수업시간 혹은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아무도 없는 화장실을 갈 일이라도 생기면 늘 뒤도 안 돌아보고 전속력으로 교실로 복귀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3. 망태 할아버지
어린 시절 엄마, 아빠의 단골 멘트 “말 안 들으면 망태 할아버지 부른다!”
과거 비글 같던 아이를 한순간에 성인군자로 만들 수 있었던 존재. (불멸의 망태 할아버지..)
4. 모두가 잠든 밤이면 학교 동상들이 살아 움직인다.
책을 들고 있는 동상들이 밤마다 책장을 넘긴다거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칼을 뽑는다는 등의 소문은 무수히 많았을 것. 동상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고 능청스럽게 얘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사실은 너도 무서웠지?)
5. 사실 너 저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
3번. 망타 할아버지의 뒤를 이은 부모님들의 단골 멘트. 장난스럽게 던진 말에 적잖이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그때의 기억이 새록 떠오를 때가 있다. 가끔 부모님에게 혼날 때면 “내가 주워온 자식이니까 이렇게 혼내는 걸 거야. 진짜 부모님을 찾아갈래”라며 가출을 감행한 이들도 여럿있었을 것이다. (*필자의 형제 중 한 사람은 성인이 된 현재까지도 자신의 부자 아빠를 찾아가겠다고 실언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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