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시청한다면 남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태양의 후예 남편 수칙이라던데요”라는 제목으로 행동요령이 떠다니고 있기 때문.
일목요연하게 나열돼있는 다섯 가지 항목에는 태양의 후예 본방사수를 위한 남편들의 자세에 대해 적혀있었다.
내용은 이렇다.
하나,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반드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집에 간다.
둘, 최소한 9시 이후부터는 본방 사수를 준비하기 시작하므로 신경 쓰이지 않게 한다.
셋, 10시 이후에는 감정이입에 방해되는 일체의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말을 거는 것은 재앙을 초래하며, 가능하다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다.
넷, 본방 후에는 송중기의 잔영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까지 얼쩡거리지 않는 편이 좋다. 할 말이 있다고 방송 끝나자마자 말을 걸면 착잡함이 뒤섞인 표정과 한숨 소리를 듣게 된다.
다섯, 주말에 재방송이나 VOD 몰아보기를 할 경우 잔영이 더욱 강력하므로, 집안에서는 눈을 깔고 다소곳한 자세로 다닐 필요가 있다.
해당 글은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누리꾼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내가 보내주던데 솔직히 기분 나쁘던데요” “웃자고 만든 얘기겠지만 진심이 묻어있다” “이 정도는 해줘야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